망부석 / 박영대
얼마나 맺힌 이별이기에
눈물 그리 검게 굳었습니까
손금에 그어진 운명선 지켜서
바람이 쓸어간 여한의 물살
어덕진 지게발에 걸쳐 괴어두고
하 세월 후에라도 다시 뵈었으니
술 한잔 올리면서
바람기를 달랩니다
10 * 19 * 4
*** 검은 지게 느낌이 나는 망부석 하나를 위한 思夫曲이다
정해진 운명선처럼 언제 떠난지도 까마득한 저 바람기
언덕을 넘어 휘몰아 가는 저 바람은 뜬 구름이나 몰고 가지...
아리랑의 한이 서려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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