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날, 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제37회 시의 날 2023년 11월 1일
광화문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옆 특설무대에서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는 시의 날 행사가 열리다
시의 날은 우리나라 신체시의 효시로 삼는 육당 최남선의 시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1908년 <소년> 지에 처음 발표되는 날 11월 초하루를 시의 날로 정하고 행사는 한국시인협회와 한국현대시인협회가 한 해씩 번갈아 주관하면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시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먼저 한국현대시인협회 양왕용 이사장이 시의 날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이어서 한국시인협회 유자효 회장의 초대의 말씀으로 본격 시의 날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한지 1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를 기념해 우리가 기념하고 있는 1987년 한국 시의 날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시의 날인 1999년 3월 21일보다 12년이나 빠릅니다
올해 시의 날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 '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를 개최합니다
광화문 광장 충무공 동상 옆에서 펼쳐지는 시 낭송회에는 시인과 배우 그리고 시낭송가가 나섭니다
프랑스에서는 배우들이 주로 시를 낭송하며 한국시협은 재능교육과 함께 해마다 시 낭송가들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초대의 말씀을 해 주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시 작품으로만 보여주고 느낌을 주던 유명 시인들이 직접 나와서 그 싯귀를 이해하려고 되뇌이던 독자들에게 본인의 얼굴을 드러내고 육성으로 자신의 시를 읽는 귀한 시간이었다
시 낭송이 한 장르를 이루는 요즘은 시인들의 시 낭송도 한층 더 유연하고 다듬어졌다
예전에는 시인의 육성을 듣는 것으로 의미를 두었다면 요즘은 자신의 싯귀를 읊는 동안 시의 속내를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고나 할까. . . .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큰 시인들의 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을까?
시의 날 '광화문에서 시를 노래하다' 행사가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가 시민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으면 한다
광화문 광장을 오늘 하루 시의 광장으로 할애하고 후원해 준 서울시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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