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화합을 노래하다'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광주) 개회식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가 주최하는 세계한글작가대회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전남대학에서 열렸다
2023. 11. 14 ~ 11. 17간에 걸쳐 세계의 문인 500여명이 참석한 세계한글작가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한국SGI, 전남대학교가 후원하고 김용재 대회장, 이상문 조직위원장, 김종회 집행위원장, 김종 광주추진위원회위원장이 책임을 맡아 대규모 행사를 치루고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한글, 화합을 노래하다'라는 기치를 높이 올리고 출발한다
첫째날에는 전국의 문인들이 광주로 집합하여 김대중 컨벤션센터에 모여 개회식을 거행하였다
이번 해외 주빈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여 마지도프 가이랏 우즈베키스탄 작가동맹 부회장 일행이 참석하고 있다
김용재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 곳곳의 한글작가들이 남도의 예향 광주에 모여 학술발표와 시낭송 등 문학 제전을 벌이게 되었다면서 특히 주빈국으로 초청한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고려인의 한글문학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라면서 한글의 세계화에 진일보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한글, 화합을 노래하다'는 캐치프레이스로 국내외 작가님들과 문학인들 시민들이 아시아 문화중심 광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광주의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근현대사를 겪어온 예향 광주라는 이름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해의 세계한글작가대회의 성과가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하였다
이병훈 의원은 서울 광화문 광장의 지금 현판이 「門化光」 에서 「광화문 」 으로 바뀌기를 고대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한글작가대회 참석을 위해 광주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인사로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3박4일동안 예향답게 다양한 식전행사로 대회 분위기를 돋우고 광주전남의 명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도 들려 대회장 건물을 둘러보고 바로 길 건너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숙식을 하면서 진행한다
바로 곁 만찬장 라붐 홀에서 만찬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대회기간중에 학술발표와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에 빠져볼 기대에 맘이 설렌다.
광주 가는 길
김 종
희망을 섬기는 외로운 사람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기도하는 곳. 광주
그렇다 광주는 음악소리 아름다운 별들이 내리는 곳이다
그렇다 광주는 한나절 태양이 팔 벌려 어깨동무하고
고통이나 시련도 사랑으로 곰삭아 익어가는 곳
이름하여 광주, 광주를 보러가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광주를 찾아가서 인기척을 배우고 손 내밀어 악수하고
볼 부비고 얼싸안고 그리고 귀 기울이면
거기 물소리처럼 지나가는 맑은 기운의 광주가
우리네 간절한 세월을 한자리 꽃밭으로 일구어 간다
삼가 주마등처럼
그 모닥불 같은 섬광 같은 해돋이를 보러가자
산천초목도 감동하는 정신을 보러가자
예술을 보러가자
한글, 그 영원함이여
유 자 효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으로 모음을 만들고
발성기관의 모양으로 자음을 만들어
그 안에 우주가
나라 사랑 백성 사랑의 꿈이 있다
한 가지만 당부하리라
너희가 가야할 길이
한글 사랑
오직 이 하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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