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아침 이슬

아리박 2010. 3. 8. 19:02

아침 이슬

 

누군가 수많은  물방울 다이아몬드로 나무에게 치장을 해 주었다

온 밤을 세워가며

 

이제껏  이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본적이 없다

솜씨가  사람은 아니다

무엇과 견준다는 것이  불손한 생각이 든다

신이 아니면  누가 이런 장식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느 귀한 자리에 보내려고  천상에나  있을  이 영롱한 보석으로  단장해 주셨을까

분명  사람에게 보여 주려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기에  탐내어  만지려하면 사라져 버리는게 아닌가

 

가만히. 살자기 가만히. 눈으로만 보라고

그것도 새벽에만

 

햇빛도 볼 자격을  주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귀한 분에게만  보이려고한 것이 분명한데

내가 슬쩍 훔쳐 보고 말았다

 

정말.   아. 름. 다. 운. 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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