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마음을 비우는 일

아리박 2010. 2. 24. 05:06

마음 비우기

 

그 동안 너무 기름지게 살아온  지점장 생활을  그만두고

몸에 밴  그 느끼함을  지우고  칼칼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소리 드문  산중에 오두막 하나 마련하고  장고에 들어 갔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저 밖에 산에서  추위에도  덜덜  떨면서  맨 몸으로 견디고 있는 

저 겨울나무는  마음을 다 비운 것일까

 

차고 시린  얼음물 한입 머금었을 때처럼

시리게  다가오는  슬픔의 근원을  찾아야 할텐데 

 

서민의 낮은 아리랑에 맺힌 속뜻을

몸으로 파고 들며 느낄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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