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혼자 해 먹는 식사

아리박 2010. 2. 25. 03:54

혼자 해 먹는 식사

 

산방에 오면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가 많다

혼자 내려가거나  아내와 같이 가더라도  하루 이틀만 있다가  먼저  올라가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자취도 해 보았고 

직장시절 지방에 근무할 때  혼자서 밥해 먹고 산 경험이 있어 유효하다

 

아내가 미리 마련해 준  국거리와 김치를  비롯한  반찬거리가 있어  혼자서 일주일  지내는 것은  별 어려움이 없다

 

혼자 밥을 해 먹으면서 드는 생각은

내가 스님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묵은 김치에다  고기 좀  넣고 푹 끓인 김치찌게는 쉽게 만들어 먹는 주메뉴인데

고기를 먹을 수 없다든지  음식 가려서 먹어야하는  마음  거리낌이 있으면  그도 못할  일이다

 

산중에서 허하지 않게 영양 보충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인데 육식을 금하는 계율이라도 지켜야 한다면 힘들지 않을까

 

스님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출가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엉뚱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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