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제11회 농협문화사랑 동인전 서화사시 전시회

아리박 2022. 12. 3. 13:12

제11회 농협문화사랑 서화사시 전시회

농협동인 문화사랑 모임 書畵寫詩전시회가 2022. 12. 2~ 7(6일간)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로비에서 열렸다
농협에 재직했던 예술분야 작가들이 서예 화가 사진 시인들이 매년 한번씩 작품 전시회를 갖고 있다

농협은 농민에게 최대 봉사를 통해 농민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과 고향과 토속의 원형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의 입장에서 사업의 목표를 설정한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 신용 경제 사업은 물론 외국환 물류 구판매 이용 운송 물류 신문 방송까지 농협만큼 다양한 사업을 하는 단체는 없을 것이다 이 모든 사업이 지향하는 목적이 바로 농업과 농촌과 농업을 지원하는데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일환으로 먹거리 순수를 지켜 인체의 오염을 막고 농촌 환경을 개선함으로서 자연 친화적 삶의 질 향상과 인간성 회복에 두고 있다고 할 것이다

농협 직원들은 도시에서 다른 은행과 예금 대출 경쟁을 하면서 은행은 주주 몇 사람을 위해 일을 하지만 농협은 농업과 농촌과 농민을 위해 예금을 하고 대출을 추진을 한다고 당당히 역설한다. 이는 처음 입사하면서 기본교육을 받을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정신 무장 교육을 통해 수없이 들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협 직원들의 역설에 예금주나 기업의 사장님들은 사업을 하면서 금융 거래는 농협에 해야겠다고 동조해 주는 의식있는 예금주와 기업을 설득하고 개척해 가면서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문화사랑에 동참하는 예술작가들은 평생을 농협에 봉직하면서 이러한 농협의 목적을 위해 청춘을 바침으로서 자연과 고향과 순수의 명제 農자라는 원형질이 몸에 베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작품에 이러한 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 출품해 준 작가들이 서예 17명, 그림 11명, 사진 11명 시9명이 참여하여 총 48명이 동참해 주셨다
전국에 걸쳐 더 많은 동인들이 계시리라고 믿는데 참여 인원이 절대적으로 과소한 감을 느낀다

이 중에는 현직에 있을 때부터 자기 분야에 등단하여 활동하고 있는 동인들도 있지만 대부분 퇴직후에 자기 소질을 계발하여 활동하고 있는 동인들이 다수다
농협인들은 거의 다 시골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고향인 농촌이 몸에 베여 있는데다가 타고난 건강과 명석한 두뇌를 가진 분들이 많았다
자신있게 말하건대 농협직원에 채용된 그 당시 우수한 인재들이 농협이라는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튼튼하고 유력하게 키워왔으며 사업의 확대에도 능력을 발휘하여 오늘날의 농협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자부한다
같이 근무할 때 옆에서 보면 부러울 만큼 재능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글씨 잘 쓰는 것은 기본이요, 계산 암산 잘 하는 사람, 노래 잘하는 사람, 악기 잘 다루는 사람, 달리기 잘 하는 사람, 언변 좋은 사람, 술 잘 먹는 사람, 노래 자랑 대회에는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는 사람, 가수왕상 받는 자리에는 농협 직원이 꼭 끼어 있었다
또, 거기에다 농협직원은 거의 다 착실하다는 것이다 현금을 다루기 때문에 착실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 본다
농협직원들이 현장에 출장가서 발행하는 「가영수증」이라는 것이 있었다 출장지 현장에서 현금을 받고 농민에게 발행해 주는 영수증인데 이 가영수증은 수불이 엄격하여 출장 갈 때 수불명세서에 날인하고 가지고 나가고 출장 복귀하면 정산하여 책임자 결재를 받도록 되어 있는 중요용지이다
가영수증은 매장마다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한장 한장 확인해야한다 한 장이라도 중간에 찢어내거나 할 수 없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사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을에 가면 이장들이 농협직원이 발행한 가영수증은 수표보다 더 확실하다고 인정해 주는 영수증이었다
가영수증만 가지고 있으면 법원 판결에서도 인정해주는 확실한 법정 보호 수단이었다
이렇게 농협직원들은 착실하고 정확하고 신뢰받기 때문에 농촌지역에서 걸어다니는 은행이었다

그 당시에 근동에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거의 모두 농협에 입사하기를 원하였다 그것은 농협이 농촌지역의 금융기관이라서 대우가 좋았고 한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보장되는 유일한 직장이었기 때문이다
농협 입사 시험에 합격하면 마을에 자랑스런 프랑카드를 세우고 학교에서는 성공사례라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기도 하였다

오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해 주신 한호선 회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 제가 회장으로 있을 때 우리 농협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질과 재능을 활용하고 다 발휘하게 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든다"고 술회한 것은 정말 농협직원들의 우수한 자질을 알아보고 하신 말씀이다

오늘 전시작품을 보면 이러한 순수와 성실의 가치가 작품 하나하나에서 묻어 난다
기교를 부리고 기법을 활용해서 난삽한 재치를 부리기보다 일출에서 일몰까지, 정월 초하루부터 섣달 그믐날까지, 씨앗의 발아에서 열매의 결실까지, 태어남에서 죽음까지, 달에서 별까지, 흙의 잉태에서 보육까지, 자연을 작품속에 깔고 생명과 더불어 삶을 품어 안는 작품 주제가 녹아 있음을 찾아낼 수 있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화하면서 밀집과 공해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우리 삶도 순환에 따라 노후 삶의 질이 점점 더 중요하게 되었다
현업에서 퇴직후에 자연과 가까이 지내면서 書畵寫詩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있는 삶의 방식은 현대인들이 가장 추구하고 싶은 삶의 방식이 아닐까 한다

전시된 작품에서 이러한 보람차고 긍정적인 자연친화적 삶의 해석을 찾아보는 것이 재미일 것이다


 

 

농협동인문화사랑모임 김영철 회장 인사

 

축시 낭송 조혁기 서예가

 

농협중앙회 이재관 부회장 축사

 

한호선 회장 축사

 

동인문화사랑모임 회장단

 

 

월강 김두현 작가 작품

 

정진석 작가 작품
정용규 시인 작품

 

 

이신백 시인 작품

 

김훈동 시인 작품
박영대 시인 작품
한호선 회장님을 모시고

 

 

 

감환표 서예작가 작품

 

 

유대식 작품앞에서

 

 

 

 

정종현 사진작가 작품
윤도현 작가의 사진

 

아빠 모습을 찾아온 김규태 동인의 예쁜 따님

 

전시장을 찾은 효녀 따님을 둔 아빠가 부럽습니다

 

꼬마 관람객 환영

 

이호겸 화가 작품

 

정병길 모바일화가 작품

 

최용만 사진작가 작품

 

 

관람객

 

방명록을 담당한 이정상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