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다짐
박 영 대
낙엽으로 이불 해 덮고 잠자리 들면
골프채는 단련의 계절
한겨울 나무는 굳은 살 나이테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만든다
방학 지나고 달라진 실력자
그해 겨울은 혹독했다
드라이버에 묻은 슬라이스를
곧게 펴고
아이언 각의 눈썰미를
한 치 재어 담금질하고
다들 자고 있는 겨울이
누군가는 틈을 두드리기에 뜨겁다
11월의 다짐
박 영 대
낙엽으로 이불 해 덮고 잠자리 들면
골프채는 단련의 계절
한겨울 나무는 굳은 살 나이테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만든다
방학 지나고 달라진 실력자
그해 겨울은 혹독했다
드라이버에 묻은 슬라이스를
곧게 펴고
아이언 각의 눈썰미를
한 치 재어 담금질하고
다들 자고 있는 겨울이
누군가는 틈을 두드리기에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