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11월의 다짐. 이 달의 골프 시

아리박 2020. 11. 5. 09:45

11월의 다짐

 

                         박 영 대

 

 

낙엽으로 이불 해 덮고 잠자리 들면

 

골프채는 단련의 계절

 

한겨울 나무는 굳은 살 나이테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만든다

 

방학 지나고 달라진 실력자

 

그해 겨울은 혹독했다

 

 

 

드라이버에 묻은 슬라이스를

 

곧게 펴고

 

아이언 각의 눈썰미를

 

한 치 재어 담금질하고

 

 

 

다들 자고 있는 겨울이

 

누군가는 틈을 두드리기에 뜨겁다

 

 

 

이 달의 골프시. 11월의 다짐

 

파골프&트레블 2020.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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