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코로나 샷

아리박 2020. 6. 7. 10:03

 

코로나 샷

 

                                    박 영 대

 

18홀 가다 보면

 

뒤땅 날 때도 있고

벙커 빠질 때도 있고

끝까지 눈에서 공 놓치기도 하고

 

빨랫줄 같은 굿샷

장애물 덕분에 오비 면한 행운

어쩌다 드로 걸려 롱기스트

 

코로나 19 격리하다 보면

 

싫은 사람 안 만나도 되고

신록 차오른 페어웨이 빈자리 남아돌고

하릴없는 모임 빠질 핑계거리 좋고

 

내 드라이브에 마스크 씌워

잰걸음 해저드 돌아서 조심조심 건너볼까나.

 

파골프 & 트레블 2020. 6월호

 

파골프 갤러리 이 달의 골프 시 / 코로나 샷 / 박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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