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골프
박 영 대
벚꽃이 골프를 접었다
사나흘 몰아치던 줄버디에는
당해낼 수 없는 위세도
찾아주지 않은 외면에
바닥에 쓸리는 꽃의 비애
낙화는 낙엽보다 미련 없다
올봄 벚꽃은 마스크를 쓰고
혼자서 걷고 있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태 (0) | 2020.05.17 |
---|---|
얀( Jan )의 젊은 기억 (0) | 2020.05.11 |
꽃밭에 물을 주면 (0) | 2020.05.04 |
구름도 바람도 (0) | 2020.04.21 |
여행가방에게 묻는다 파골프 앤 트레블 이 달의 시 (0) | 202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