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여의도 장미 행렬

아리박 2020. 6. 8. 10:17

피기만 해도 눈길을 끈다

선택된 얼굴

 

같은 족속인 줄 알고 들여다보니 다 다르다

차림새 귀족으로 피고

틈새로 드러난 속내는 부끄러운 데서 멈추고

 

산에서 들에서 핀 초심

울타리만큼 그만 지키려다 만다

짠 눈물은 과거가 되어 희미해지고

 

골라 핀 관심은 플래쉬에 맞춰

붉은 카펫에서 붉게 웃어 보이고

과장되게 너무 곱다

 

물 흐르는 세 치 혀로 맛을 알아가고

사로잡는 색깔로 가려진 청맹과니

소문의 혼탕 속에서 듣지 못하는

 

장식이 되어가는 눈과 귀

홍일점에 취해 무디어진 가시 

나비 외면하는 습성을

 

화려한 저 모습으로

알런지 몰라

 

 

 

여의도 장미 1

 

여의도 장미 2

 

여의도 장미 3

 

여의도 장미 4

 

여의도 장미 5

 

여의도 장미 6

 

여의도 장미 7

 

여의도 장미 8

 

여의도 장미 9

 

여의도 장미 10

 

여의도 장미 11

 

여의도 장미 12

 

여의도 장미 13

 

여의도 장미 14

 

여의도 장미 15

 

여의도 장미 16

 

여의도 장미 17

 

여의도 장미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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