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삶의 무게

아리박 2019. 6. 11. 06:41

삶의 무게

 

                     박  영  대

 

불빛 보고 날아든 나비 한 마리

오는 길은 알았어도 가는 길은 몰랐을까

화려했던 날개 접고 말라 있다

 

엄지와 검지 사이 일생의 무게

 

만들어 낼 수도

그려 낼 수도 없는

 

생명의 무게를 손가락이 짐작한다

삶에 크고 작음이 있을까

 

아!

차라리 가벼움이었으면

 

 

 

 

나비 한 주검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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