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고드름에게 말 걸기

아리박 2019. 2. 12. 07:32

고드름에게 말 걸

                        박  영  대


얼마나 혼자이면 저럴

어느 바람에 흔들리는 비늘일까

저 단단한 고집


참고 참은 눈물은 또 말라

슬픔 기척조차 거부하는 몸짓

눈물이 結晶 되고 난 후에


다 허망이더라


세월이 버리고 간 후

누구 품 안에서 녹아

그 속을 풀어내려고.




  얼마나 혼자이면 저럴까


  어느 바람에 흔들리는 비늘일까


  저 단단한 고집


  참고 참은 눈물은 또 말라


  슬픔 기척조차 거부하는 몸짓


  눈물이 結晶 되고 난 후에


  다 허망이더라


  세월이 버리고 간 후


   누구 품 안에서 녹아


  그 속을 풀어 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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