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북잼 콘서트 이외수 토크쇼

아리박 2017. 6. 29. 04:34

북잼 콘서트 이외수 토크쇼


인터파크 북잼 콘서트 이외수 토크쇼에 참가하게 되었다

6월 28일 북카페 카오스홀. 한남동 블루 스퀘어.


훈장 공부를 같이 하고 요즘 시 쓰기에 몰두하고 있는 미소님, 다솜님과 함께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전 추가 티캣을 확보할 수 있어서 시인 두 분의 초청이 가능했다


이외수 작가는 예전부터 한번 뵙고 싶었는데 직접 뵙기는 처음이다

물론 작품을 통해서 그의 면모는 알고 있었다

화천 감성마을이 생기고서 한번 가 본다는 것이 못 가보고 말았다

아마 이 작가의 책은 거의 사 본 것 같은데 직접 대면한 것은 처음.


특히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라는 책은 내가 수차레 반복해서 본 텍스트다

시를 쓰기 위해서는 사고하는 방법과 시어를 찾아내는데 많은 참고가 되었다

글쓰기가 느슨해지면 요즘도 가끔 한번씩 펼쳐 보곤 한다


토크쇼는 사회자 개그맨 김영철이 먼저 나와 오픈닝을 하고

kbs 국악관현악단원 양충은과 포레스트의  대금 연주로 시작되었다

시와 가장 잘 맞는 악기가 대금인 것 같은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일까?

대금 연주가 분위기를 먼저 북콘서트장 분위기로 바꾸어 놓는다


이외수 작가가 나와서 이번 출간한 보복대행전문회사 소설을 쓰게된 소회를 이야기하고 사회자와 함께 토크쇼는 진행되었다

작가가 독자와 소통의 방법으로 이런 토크쇼를 통한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토크쇼를 하려면 아재 개그를 많이 준비해야 한다는 것


보복대행전문회사라는 소설은 이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폭로하고 이들을 처벌하는 우화 소설이다

이외수 작가다운 발상이다

위정자들에 대한 비판과 통쾌한 보복이 인간과 식물의 우화를 통해 펼쳐진다


작가는 오행의 木을 다뤘다고 술회한다

현존 작가들 중에 가장 생각을 기발하게 하는 작가가 이외수다

특히 시인과 이외수는 문학적인 면에서 한번은 접촉 사고가 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시를 잘 쓸 것 같고 가장 시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시를 쓰지 않고 소설을 쓴다

그가 반드시 돈 문제만으,로 시를 쓰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그는 시인을 가장 존경받아야 한다고 늘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정작 시를 쓰지 않고 소설을 쓰는 이외수는 한참 연구 대상이다

오늘 그의 토크쇼를 보면서 과연 이외수답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남자가 쪽팔리게 유방암에 걸렸다고 너스레를 떠는 작가는 항암 치료를 받고 死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품꽁지머리에서 일반인으로 회귀한 그의 삶의 회귀로 보아야 할지..




  이외수 작가 북콘서트 토크쇼


   사화자 김영철 개그맨


   인터파크 서점에서 미소님과 다솜님


  인터파크에서


   양충은 대금 연주 (kbs 국악관현악단원)와 포레스트



  꽁지머리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이외수가 말끔한 일반인으로 변장하고 나왔다


  이외수 작가와 김영철 개그맨 토크쇼



  




  올해 동인 시집 수록 작품을 가지고 나온 미소님의 작품을 받아 읽는 재미도 있었다


  갤러리에서


   우리끼리 시담도 많이..






  우리끼리 재밌게..












   콘서트장 분위기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형님의 서예 작품  (0) 2017.07.23
여의도 샛강 육교에서  (0) 2017.07.01
하늘님~ 물 한 잔만 얻어먹고 싶습니다  (0) 2017.06.25
아리산방 여름 하늘  (0) 2017.06.06
이름도 거시기한 십오야회  (0) 201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