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여의도 샛강 육교에서

아리박 2017. 7. 1. 06:40

여의도 샛강 육교에서


밤바람을 쐬일 겸 샛강 육교에 나갔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샛강과 올림픽대로를 건너 국회 서문과 연결하는 육교가 생긴지 한 3년쯤 되는 것 같다


다리위에 올라 서니 서늘한 바람이 온몸을 스치고 가는 시원함이 여름밤의 샤워를 끝내고 난 느낌이다

밤 풍경을 보러 나갔는데 올림픽대로를 질주하는 차량들

금요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가의 질주를 바라보고 있으면 따뜻함이 묻어난다


한밤 고속도로에 자동차의 질주를 카메라로 잡아본다

자동차 질주를 잡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

삼각대를 거치하고 차량을 잡으니 한결 그림이 나온다


불빛의 질주다

카메라는 순간을 찍는 것이지만 움직이는 물체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셔터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쓴다

정지에 시간이 더하는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더하기도 하고 비우기도 한다

더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고

비우지 않으면 적체가 쌓인다


더하는 것은 정신이고 가슴이다

비우는 것은 물질이고 생각이어야 한다


가장 큰 정신으로

가장 적은 물질로 사는 게 참살이다


아파트 지붕 네온 위로 상현달이 흐릿하게나마 떠 있다.



    자동차의 질주


   정지에 시간이 더해지다


    질주의 다른 모습


    질주의 또 다른 모습


  질주의 뒷모습


   국회 의사당의 밤풍경


   불 밝힌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논의가 계속하고 있을까..


   달도 밤바람 쐬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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