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긴한 얘기

아리박 2016. 6. 29. 13:07

 

퇴고 2018. 6. 7

 

 

  긴한 얘기

                         박  영  대

 

老松 한 분 돌 속에 正坐하다

 

무슨 연유로 자책 혼자 짊어지고

그 삶에 굽은 강 하나 품어

허리 한번 펴지 못하는가

 

가시잎 같은 나날 잘게 쪼개

머리 허옇게 책 읽고 있네

 

風雲寒雪 깊은 주름 굴곡 사이로

읽고 쓰고 또 읽고 쓴 萬苦哀樂

 

살다가 살다가 묻고 싶을 때

그대 앞에 가만히 다가가리다.

 


 

 

노송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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