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겨울밤
星墟 박 영 대
산중 고요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혼자 있는 줄 아는지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열여드레
눈 처진 달이
주전부리나 하자고
창문을 열으란다
외로움 구어낸 알밤 한 접시
적막 한 폭 두른 물김치 한 대접
줄줄이 태산인 고구마 고단 한 소쿠리
반 생을 지나 기우러진 달도
군것질에 칼칼한 동치미가 당기나 보다.
산촌의 겨울밤
星墟 박 영 대
산중 고요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데
혼자 있는 줄 아는지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열여드레
눈 처진 달이
주전부리나 하자고
창문을 열으란다
외로움 구어낸 알밤 한 접시
적막 한 폭 두른 물김치 한 대접
줄줄이 태산인 고구마 고단 한 소쿠리
반 생을 지나 기우러진 달도
군것질에 칼칼한 동치미가 당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