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천원석 새 가족으로 모시다

아리박 2012. 11. 2. 18:32

천원석 새 가족으로 모시다

 

아리산방에 식구가 늘었다

남한강변에서 닳고닳은 선돌바위 하나 거처하였다

제원은

높이 111cm

둘레 141 cm

무게 500 kg쯤

불끈 솟은 산을 닮은 기운이 하늘을 찌른다

그 기상과 패기가 아리산방의 기운를 돋우리라

 

만년 수마에 몸을 맡겨 수신제가하고 생김 또한 곧바로 치솟은 양력이 하늘을 받치고도 남으리라

부드러운 듯 인의예지 예를 갖춰 내면에 당당한 심지를 심었으니 외유내강의 표본이 되고도 남으리

속으로 뭉친 응집의 힘이 굳고굳어 겁의 세월을 안으로 품었다

중심에 탄생의 흔적으로 지기를 추스리는 탄생의 배꼽이 역역하다(天元石)

 

 

그 동안 먼저 거처를 정한 옥석, 삿갓석, 토루소석, 마당에 반석,

그리고 우듬지목이 새로 입식한 천원석과 함께 오래도록 화목상생하리라

 

 

    새로 거처한 천원석 ( 天元石 )

    태어나면서 배넷 흔적으로 생긴 오목인가

    우주에서 날아 온 별을 받아 들인 흔적인가

    석기시대 원류인이 파 놓은 흔적인가

    자연인 듯 인적인 듯 동그란 배꼽 흔적이..

 

 

    음옥석

 

    김삿갓석

 

    토루소

 

    반석

 

   우듬지

 

 

    소찬탁주로 기원고제를 올리다

 

    옆집 사장님

 

    산중처사

 

    동네 주민들 환영

 

   아리산방 앞에 천원석이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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