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동강의 낙엽 소리
며칠전 동강쪽으로 지나왔다
오는 길에 그 비경에 빠져 길을 잘 못 들어 한참을 헤맸다
새로 내는 길을 내어 옛길과 연결하는 공사로 가는 길을 막아 놓았는데
비경에 취해 가지 않은 길로 접어 들었다
길을 잘 못 들었는데 오히려 비경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맞았다
가는 곳마다 눈을 그냥 둘 수가 없다
카메라를 갖다댔다
그러나 저녁시간이 가까와오는 때라서 사진을 찍어 오기가 어렵다
산 그림자가 어찌나 진하던지..
그래서 오늘 다시 잘 못 간 길을 찾아 이런 비경을 찍어 올린다
잘 못 간 길
동강을 따라 양안으로 천상의 가을 길이 펼쳐지고 있다
억새와 어울린 산 자락
산 그림자 그리는 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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