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연애하는 법 7 부처와 예수와 부모와 아내를 죽여라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연애시절에 애인한테 몇 번쯤 시를 써서 바쳤는지요?” 내 대답은 한결같다.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내 질문한 사람의 얼굴에는 실망의 그림자가 스쳐간다. 조금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 6 베끼고 또 베껴라…시가 날아온다 / 안도현 <필사는 가장 좋은 자기학습법> <사랑하면 서로를 닮고 싶어져> <젊은 날 백석 ‘훔치며’ 꿈 키워> 6. 지독히 짝사랑하는 시인을 구할 것 언젠가 “내 시의 사부는 백석이다”라고 쓴 적이 있다. 또 강연을 하는 자리에서 “..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 5 시와 연애하는 법 5 5. ‘무엇’을 쓰려고 하지 말 것 무엇을 쓸 것인가? 미국 작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이다. 이마에 피땀이 맺힐 때까지 그저 텅 빈 종이를 바라보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파울러)라고. 말이 쉽지 그건 또 얼마나 고역일 것인가..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 4 시와 연애하는 법 4 4. 익숙하고 편한 것들과의 결별 만약에 당신이 ‘가을’을 소재로 한 편의 시를 쓴다고 치자. 당신의 머릿속에 당장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가을의 목록은 십중팔구 ‘낙엽·코스모스·귀뚜라미·단풍잎·하늘·황금들녘·허수아비·추석’과 같은 말..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 3 시와 연애하는 법 3 시마(詩魔)와 동숙할 준비를 하라 ‘똥’이라는 말은 얼마나 향기로운가! ‘똥’이 삶의 실체적 진실이라면 ‘대변’은 가식의 언어일 뿐이다. 시는 ‘대변’을 ‘똥’이라고 말하는 양식이다. 그리하여 시는 ‘똥’이라는 말에 녹아 있는 부끄러움까지 독자..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2 시와 연애하는 법 2 안도현 2. 재능 믿지 말고 열정을 믿어라 1970년대만 해도 아이들이 읽을 만한 잡지가 흔하지 않았다. 시골 초등학교 도서실로 다달이 오던 <어깨동무>는 몇 해 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는 도서실에서 책을 정리하는 일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어깨동.. 문학이론 2012.02.16
시와 연애하는 법 1 시와 연애하는 법 1 안도현 1. 한 줄을 쓰기 전에 백 줄을 읽어라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독(多讀)·다작(多作)·다상량(多商量), 곧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는 이 세 마디의 가르침은 10세기 중국 북송 때의 문인 구양수가 남긴 말이다. 자그마치 천 년 .. 문학이론 2012.02.16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자기 점검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자기 점검/ 윤성택 * 내 시에 진정 독특한 그 무엇이 있는가 * 하나의 문제를 중심축(통일성)으로 이미지를 전개하였는가 * 절실한 내용을 진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 관념 대신 인식을, 습관 대신 체험을 즉 관념의 서술에 치우치지 않았는가 * 정서에 비해.. 문학이론 2012.02.16
시는 감춤의 미학 시는 감춤의 미학 1. 시(詩)는 시는 감춤의 미학(美學)이다. 시는 예쁜 포장지 속에 들어 있는 빛나는 보석이다. 고로 감춤의 미학이다. 그러나 시는 감춤만을 본질의 특성으로 삼는 것이 아니다. 때론 우회나 굴절 그런 다음 스팩트럼의 추상에서 즐거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은.. 문학이론 2012.02.16
수사법 총정리 수사법 총정리 <Ⅰ> 비유법(比喩法)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이를 곧바로 말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다른 현상이나 사실을 끌어대어 표현하는 법. 1. 직유법(直喩法) <같이, 처럼, 듯이, 양> 등의 말이 뒤따르거나, <예컨대, 마치> 따위의 .. 문학이론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