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확
여름에는 열음이 있다
나무와 식물이 초록 기운을 받아 열매를 달기 시작한다
서울에 갔다가 2주만에 왔더니 세상에나 !!!
심어 놓은 호박과 오이가 이렇게 익었다
갈 때는 호박은 있었지만 오이는 겨우 새끼손가락만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늙어 버렸다
늙은 오이는 아홉개를 따서 옆집 할머니에게 두 개를 드렸다
수박은 두 개였는데 하나는 없어져 버리고 한 개만 익어가고 있다
못 생긴 수박으로 약간 틀어졌는데 크면서도 바로 잡아지지 않고 그대로 크고 있다
크기도 아주 크지 않고 손으로 가르킬 수 있을만 하다
고추는 이제 붉어져 간다
이른 것은 약간 고동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열매를 처음 달기가 힘들게 달더니 그 다음부터는 잘도 달리고 쉽게 큰다
호박도 처음 열리기가 어렵지 달려서 크기 시작하면 닷새 정도면 먹을만 하게 자라는 것 같다
참외는 덩쿨 속에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으나 자세히 세어 보니 아홉 개가 열린 듯하다. 덩쿨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숨겨져 있는 것이 새끼를 기르는 새 모양으로 깃으로 숨기고 있는 듯 하다
참외는 크기도 잘 자라서 제법 상품으로 내 놓아도 괜찮을 것 같다
2주만에 왔더니 텃밭이 확 달라져 있다
텃밭에 키우는 재미가 가득하다
제법 큰 수박 하나.
고추가 이제 단단해져 맵다
덩쿨 속에 숨어 있는 참외. 의외로 많이 달렸다
늙은 오이와 호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