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동백길(가족여행2탄)

 

오동도 동백길

 

해양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 앞바다 오동도.

언제 보아도 넘실거리는 바다 위에 한점 여인네의 우아한 모습으로 떠서 풋풋한 동백꽃 향기로 뭇 바닷 사네들을 설레이게 하는 매력을 발산하고 세세천년 그 자리 지키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큰 바다 잔치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인 요즘 오동도 주변 바다는 예전과는 다른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인간들의 설치 작업이 자칫 자연의 모습을 부자연스럽게하는 흉물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와 검토 속에 이루어져 후손에게까지 거듭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으로 남겨질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돌산의 거북선 내부를 둘러 보면서 이순신 장군 휘하 부장이었던 우리 고향 동네에서 태어난 거북선의 실제 제작 책임자였던 나대용 장군의 치밀하고 전략적인 장군의 기지와 성실성을 더듬어 본다

 

오동도 동백길은 언제 걸어 보아도 여염집 안채를 거닐어 보는 정갈함이 있다

한 겨울에도 한설 꽃망울에 살포시 얻고 붉은 꽃잎 생생하게 갖추고 있는 모습은 쪽두리 얻어 쓰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새색시 자태이다.

오늘은  철이 지나 꽃망울이 많이 지기는 하였지만 가끔 남아 화사하게 봄볕을 쪼이고 있는 저 동백꽃은 시집 늦게까지 가지 않고 오매불망 낭군 기다리는 늦처녀의 넋이런가

 

해무 깔린 바다에 가슴 싱싱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우리 가족 새 기운 받아 올해 저 넓은 바다처럼 창창 펼쳐 나가기를 기원해 본다 

 

 

 나대용 장군의 거북선 앞에서

 

 

 

 

 

 

 

 

 큰동서와 막내동서

 

 

 

 봄바다

 

 

 

 

 

 

 큰언니와 막내

 

 동서간

 

 

 바다와 가족

 

 

 

 오동도 등대

 

 해양엑스포 현장

 

 

 

 자매

 

 

 부부

 

동백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