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
임진강변 천혜의 요새
삼국이 영토 다툼을 시작한후 국경의 변방이었던 이곳.
연천 고랑포를 지키는 천연의 성곽이다
삼각형의 강안평지형(江岸平地形)으로 표주박 지형이란다
현무암 백척 단애가 자연적인 엄폐물로 처음 보는 순간 군사적으로 요충지가 될만하다
역사적으로 이곳을 점령하는 나라가 한반도를 지배하는 역지라 전해온다
북에서 남으로 군사 이동시 물길이 얕아서 배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곳이 이곳 뿐이란다
성루에 올라 보니 저 강 건너 적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절벽 아래 강물은 예나 다름없이 유유히 흐른다
툭 트인 시야에 철썩이는 물소리는 장군의 호령소리인 듯 바람에 실려 힘차게 퍼진다
적성된 석벽이 천년의 시간을 괴고 있는 듯하다
연천에 있는 백공집에 갔다가 들린 유적지인데
바로 옆에 민통선이 있어 지금도 군사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이었다
이곳의 위도가 38도인가 보다, 곳곳에 38선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호로는 고을, 고루는 성을 뜻한다. 고구려말이라고 한다
고구려인들이 다듬어 쌓은 석축이 천년의 세월을 괴고 있다
망루를 만들기 위해 쌓았을 성곽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벽에 설치했던 목책
저 아래 임진강은 무수히 죽어 갔을 군사들의 한을 안고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백공부부, 그리고..
고구려시대의 기와와 문양토기가 인근에 흩어져 딩군다
아~ 덧없는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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