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8 15;30 단양군 단성면사무소에서 지금 한창 민심이 소동치고 있는 단양댐 설치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단양관내 관심있는 단양군민들과 설치지역으로 예상되는 단성면 주민들이 운집하고 환경부에서 온 공무원과 김문근 단양군수가 참석하였고 김구범 환경부수자원 정책관, 김진원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시설처장이 정부측에서 참석했다
지난 1984년 충주댐 건설로 단양군이 몽땅 이주하여 최대 피해를 본 역사를 가진 단양 주민들의 반발은 성난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설명회 장소인 단성면사무소 주변에는 반대하는 격문으로 점철된 수많은 현수막이 걸려 있고 단성면사무소 입구에는 성난 주민들의 반대 함성이 들끓고 있었다
정부에서 전국 14개 땜을 설치한다는 발표로 시작된다
"환경부장관은 지난 7월 30일 기후 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고 전략산업의 미래 용수 수요 뒷받침을 위해 댐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첫 인사에서 갑작스런 정부 댐 후보지 발표로 군수도 모르는 지역 관련 발표로 황당했다면서 지역에 크게 영향을 주는 사업을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발표한데 대해 환경부에서 설명회를 통해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빠른 설명회를 요청하여 이 자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하고 지역에서 신청하지 않은 지역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설명회에서 수자원공사에서는 단양천 우화교 700m 지점에 댐을 설치하여 3.7km 대잠리 소선암교 부근까지 담수구역으로 2,600만톤의 수량을 계량한다는 간단한 설명만으로 아무런 자료도 없이 설명회를 마치고 환경부에서도 아직까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이번에는 지역의 여론을 듣는 기회로 하겠다는 막연한 말만 하고 있다
주민 반발 의견
1. 단양천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있는 단양팔경 8곳 중 3명소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단양 명소의 대표적 지역으로
단양을 찾는 관광객이 빠지지않고 들리는 단양 관광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이 곳에 댐이 생기면 주변은 많은 변화가 일어 날 것이고 단양팔경의 의미가 퇴색할 것이다
2. 59번 국도 이곳의 도로 이름이 선암계곡로이다
충주댐이 생긴 이후로 현재도 댐 설치 예상지역인 우화교를 넘어 700m 지역까지 물이 차 수몰되고 있는데 그 부근에
댐을 막는다면 단양천 맑은 수계는 거의 사라진다 선암계곡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
3. 댐의 건설로 사라지는 효과에 비해 담수량이 너무 적다
불과 거리로 4km 미만인 길로 예상 담수량이 2,600만톤이라고 한다 댐의 규모로 보아 아주 적은 저수량이다
충주댐 본류에 저수량에 비하면 1/1000도 안된다는 평가다 사라지는 역사 문화 정서적 환경적 훼손에 비해 효과가 너무
과소하다
4. 단양은 충주댐 건설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군청 소재지가 온전히 이전하여 각급 기관이나 주민 생활은 물론 단양군민의 역사적 정서적 재산이 완전히 파괴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새로 옮긴 신단양 역시 급조된 도시형성으로 도로 상가 각급 행정기관이 주민 편의에서 떨어져 있어 지금까지 주민
편의가 아닌 정책의 피해를 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5. 단양지역은 특별한 지질 구성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환경적 특성을 가진 지역이다
단양은 변성암지역으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소선암지역 즉 댐으로 수몰지역이 대부분 지질학적으로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문화 생태적 관심지역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단양 경치가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무식한 개발론자들의 단견으로 생태적 환경적 문화유산을 버리게 할 수는 없다
이날 모인 단양 주민은 단양천댐은 원천적으로 취소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이 계획은 너무 무계획적이고 단견으로 검토할 가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 단양 주민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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