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어머니
박 영 대
등불 끈 어둠속에 손끝이 익힌 떡썰기
칼날 예리한 떡발 붓발 휘갈기는 글발
먼저 죽는 아들의 수의 꿰매는 바늘귀
구걸하는 삶보다 떳떳하게 죽으라
숨 끊긴 시루섬 입다문 마을 어깨띠 성벽
살려야한다 큰 함묵 소리없는 남한강 울음
역사 페이지 채우는 몸소 눈물 그릇
한석봉의 어머니
안중근의 어머니
시루섬의 어머니
*** 시루섬의 주인공 최옥희 여사는 지금도 그 공포와 회한 가득한 한 많은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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