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역사의 어머니

아리박 2022. 8. 25. 07:14

역사의 어머니

                         

                                        박 영 대

 

등불 끈 어둠속에 손끝이 익힌 떡썰기

칼날 예리한 떡발 붓발 휘갈기는 글발

 

먼저 죽는 아들의 수의 꿰매는 바늘귀

구걸하는 삶보다 떳떳하게 죽으라

 

숨 끊긴 시루섬 입다문 마을 어깨띠 성벽 

살려야한다 큰 함묵 소리없는 남한강 울음

 

역사 페이지 채우는 몸소 눈물 그릇

 

한석봉의 어머니

안중근의 어머니

시루섬의 어머니

 

 

 

*** 시루섬의 주인공 최옥희 여사는 지금도 그 공포와 회한 가득한 한 많은 삶을 살고 있다

 

 

시루섬의 어머니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 아리랑  (0) 2022.09.16
천제단 7광구  (0) 2022.09.14
맴맴  (0) 2022.08.04
7광구의 심장소리 현대작가 제 12호  (0) 2022.07.07
임진강 수석 투 한 점  (0)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