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강요하는 왕관 -코로나에 대들다

아리박 2021. 7. 15. 09:54

강요하는 왕관

                     - 코로나에 대들다

                                       박영대

 

억지라도 부려볼란다

태초에 노여움 받았고

야심이 꽂은 끝에 난도질도 당했다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하잘 것 없는 미생

단서 없는 헛소문만 난무하다

지렁이도 꿈틀 못하는 동각난 삼인칭 속수무책

다급해 발 디딜 틈조차 사라지고 말아 

약속 장소를 찾아갈 자유 통행금지에 묶이다

더도 말고 톱니바퀴가 돌린 일정표대로

기한도 없는 확정 판결에 대들어 보자

 

 

통사정 빌어 볼란다

새로 핀 계절마다 입막음하고

당당하던 전지적 콧대는 어디로 가고

핏빛으로 강요하는 들숨과 날숨의 출입문 폐쇄

정복된 나이로 촘촘하게 짠 플라스틱 그물망

아무 대책 없이 소개 명령 떨어진 야전에서

벌벌  떨고 있는 비례성 불공정 화해

겨우 입에 올린 탓조차 내용년수의 삭감

믿었던 오로지 지지율 떨어진 허탈한 의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세상 이치 아니지 싶다

 

 

 

 

코로나 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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