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별을 잊다

아리박 2020. 1. 8. 10:50

         별을 잊다


                              박  영  대


누구를 기다리나

이 너른 밤에


찾는 흔적이라도 있으려나

수많은 발자국에서


밤을 접고 접어서

쪽빛으로 조각난 기억속의 이름


바람에 슬리어

휘어지는 약속 하나 둘


멀어져서 잊혔다

이유 아닌 바람소리


또 다시 엇갈린

기약은 하지 말자


막연히 끊긴 소식.




                          별을 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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