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와 상추를 모종하다
산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고추와 상추
이것마저 터알에서 뜯어 먹지 않은다면 시골 생활이라 할 수가 없지
다른 작물을 심어 보아도 잘 가꾸지 못해 언제나 반의 반타작에 머무는 형편이라 거의 시늉만 하고 있다
오히려 산에 지천으로 자라고 열어 먹거리가 되어 주는 지절로 자라는 먹거리들에 더 눈이 간다
산중에 사는 분들은 경작에 그리 집착하지 않은다. 야생이 있으니까
할 줄 모르고 게으른 자의 변명인지 모른다
그래서 겨우 심는다는 것이 고추와 상추다
오늘이 장날이어서 시장에 나가 고추와 상추 모종 20포기씩 사 가지고 와서 잡초를 겨우겨우 치우고 그 자리에 심는다.
생각이 미쳐서 글 한 편 남긴다
교실에서 그냥 두면
늘
잡초가 문제다
잡초가 누구냐
그냥 두어도 잘 자라는 놈이다
몹쓸 것은 빨리 자라고 쉽게 물든다
잡초를 없애는 데는 별무 방법이 없다
눈을 피해 바위 틈에서도 살아남으니까
방법은 하나 적응력을 빼앗는 것
그렇다면
작물은 적응력을 주는 것이겠군.
상추밭
고추밭
회화나무야 잘 지키렴
회화나무를 품은 아리산방
라일락
회화나무와 아리산방 다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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