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드론 사진

한옥 마을 전래석

아리박 2019. 2. 18. 07:48

한옥 마을 전래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남산 한옥 마을을 샅샅히 살피면서 돌아 보았다

익숙한 한옥에 친근한 민속 자료와 정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눈에 뜨이는 것은 안채와 사랑채의 뜰에는 화단이 조성되어 있는데 강과 산에서 묘하게 생긴 정원석을 가져다 놓았다

이러한 돌을 전래 수석(전래석)이라 하는데 대대로 이어온 가풍을 지켜오는 상징으로 삼아 왔다

궁궐의 후원이나 고택 후정에 남아 있는 전래석은 옛 선인들의 정취와 족풍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자연 유물이

원래 정원석은 축경의 미를 집안에 들이는 산수경의 아름다움은 물론 가풍의 전래이기도 하고 인공적인 유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구함이 더해진다


  전래석은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정원석으로 대부분 현재 놓여져 있는 지역에서 나온 자연석이 아니라 타지에서 운반되어 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은 기기묘묘한 자연석을 정원에 가져다 놓고자하는 주제자의 역량이고 안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래석은 한번 가져다 놓으면 쉽게 이동하기 어려워 한 자리에서 긴 세월을 지키고 그 가풍을 보고 듣고 그 집과 역사를 같이한 변하지 않은 집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전래석을 자세히 보면 그 집안의 유래와 주인의 심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친자연적인 시정의 노출이고 당시로서는 외부 출입이 제한적이던 당시 부녀자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크기 또한 그 집안의 세력과 비례한다

큰 돌을 찾아내고 운반하기 위해서는 비용과 인력 동원이라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안에 가져다 놓고 즐기고 세세손손 유물화한 선인들의 지혜는 후세에 영원히 남길 유산 하나를 만들어낸 창작이라할 수 있다


고옥에 오롯이 서 있는 전래석을 보고있으면 유물로 전해 오는 서화 작품이나 도자기류나 세간 유물과 함께 그 고옥과 함께 해온 전래석의 가치가 덜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고풍 한옥


  대문 맞이


  산돌의 기상


  강돌의 유려


  남한강 청석의 수마


  석회석 기


  자연석의 온유


  서당이 있을 법한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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