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욕심인가

아리박 2018. 2. 22. 08:35

  욕심인가

                         박  영  대

 

서해안 쪽으로 나가서 살리

소원면 파도리 마을에 

주민등록 올리고

바다 품에 안겨 살리

 

당당히 명함에 찍어서

내가 만나는 이들에게는

자랑스럽게 건네주리

 

살아온 이력은 내세울 것 없어도

주소는 자랑스럽게 뻐기리

 

나 이전에 불린 이 땅의 이름

그땐 몰랐어도

이젠 소소한 호사로 자자하리

 

명예가 부럽지 않은

권부 탐하지 않은

파도를 소원하는 이들이

해조음 만파식적 꿈꾸는 이들이

 

널브러진 저것들이 깃털인 줄 아는

간간한 가벼움에 맛 든 이들이

함께 찾아와 살으리니.

 

 

  소원면 파도리 해변

 

  파도는 제 살 집인 듯 찾아들고

 

  만파식적 꿈에 젖어 살리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 고백  (0) 2018.03.22
평창의 싹  (0) 2018.02.28
자동차와 골프  (0) 2018.02.14
보름달을 위한 발라드  (0) 2018.02.06
완석의 노래  (0)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