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하늘님~ 물 한 잔만 얻어먹고 싶습니다

아리박 2017. 6. 25. 06:56

하늘님~

물 한 잔만 얻어먹고 싶습니다


집 밖 풀밭에 물컵을 내어놓았습니다

하늘님께서 내려주신 빗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습니다


요즘 비를 주실 듯 주실 듯하더니 찔끔 바닥만 적시다 말았습니다

제가 물을 많이 먹어서 물컵이 좀 큽니다. 쭉~ 한 잔 마실 수 있게 저 물컵에 가득 채워 주십시오


당신이 애써 만드신 모든 생명이 목말라 원성도 크다는 것을 전합니다.




  하늘님~ 물 한 잔만 얻어 먹고 싶습니다^^


  어제 밤 이렇게 찔끔 오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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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적습니다 ****


오늘 하늘님께서 내려주신 비의 양입니


24mm입니다.

이만한 양도 정말 고맙습니다. 내려주신 김에 100mm만 내렸어도 많은 생명들이 해갈하고 좋아했을 터인데

아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늘 비는 아침에 제가 하늘님께 부탁을 드려서 내린 것으로 알고 계속 하늘님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그런데 빗물을 컵에 받아 놓고 보니 색갈이 누런 황사 빗물입니다

이 물을 제가 마시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마음으로는 먹고 싶지만 마시고 여떤 결과가 나올지 뻔히 예상되기 때문에 도저히 마실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증표로 빗물의 사진을 올립니다



   2017. 6. 25  20:38 현재 비의 양과 수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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