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서울문학 가을 여행. 문학관 답사

아리박 2016. 11. 9. 11:15

문학관 답사 여행. 서울문학 문인회


  서울문학( 문인회장 박해평. 발행인 한승욱 )에서 문학관 답사를 다녀왔다

단풍이 절정에 올라 마지막 외침을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누구라도 떠나고 싶은 가을의 끝자락에 전국의 문학관을 찾아 보는 서울문학문인회 주관으로 실시한 가을 문학 여행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평의 소나기 마을(황순원문학관)과 잔아문학관을 찾았다

문학 버스는 올림픽공원 포도 위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출발하여 서울의 젖줄 한강의 허리쯤 되는 두물머리와 이포보를 거친다

한강변을 따라 길을 잡자 풍성한 한강의 속살을 스치듯 부드러운 감촉은 여인의 둔부같은 청평호에서 이포보까지의 풍만함이 가슴 품에 안길 만하다

이포보에는 쓰임새를 알 수없는 구축물들이 설명도 없이 세워져 있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개발 현장의 모습이다

날씨는 화창한데 겨울의 대문을 들어선 줄 알고 불어대던 입동 바람은 강 유역에 제 맘대로 자란 야생 억새를 마음껏 희롱하는 모습이 눈으로는 풍경이나 몸으로 지탱하기에는 을씨년스러운 기피였다

몇몇의 여행객들은 겨울 바람을 이기고 강변에 널리 퍼진 억새밭을 지나 이포보의 기념탑에 올라 설명을 들으려 하였으나 안내자도 설명판도 없이 황망하기만 하다

방문자 맞는 건 전망대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살아서 문을 열어 주었으나 전망대에는 한창 시절을 지나버린 추억의 자리처럼 텅 비어 있었다


길다랗게 한강 다리 하나가 놓여져 있었지만 인마가 다니는 길이 아니고 풍경으로 만들어진 다리처럼 보인다

세찬 바람 때문에 걸어 보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사진으로만 남긴다



서울문학 버스


                              오영재 시인 박윤서 시인 필자. 올림픽 공원의 만추


자기 소개의 시간



참석자 모두에게 주어진 자기 소개 시간에는 소개와 함께 시낭송도 곁들여졌다

다들 시인들이라서 가깝고 시정이 흐르는 명소 두물머리에 얽힌 한 편씩은 다 갖고 있는 듯 두물머리란 제목의 시들이 여러 편 소개되었다


원고가 없어 다른 시인들의 작품을 싣지 못함이 아쉽다


필자도 두물머리에서 쓴 졸시 한 편을 읽었다.


두물머리 겨울 이야기

 

                성허   박  영  대

 

길 따라 흘러온 이름

실개천을 흐르다가 이름을 짓고 

돌 밑 얼음을 깨우다가 명성을 얻는다

구름이었다가

이슬이었다가

두 강물로

지나온 이름위의 발자국을 돌아다 본다 

쉴 새 없이 갈고 닦아온 한강

다 겨울 되어서야 다다른 아랫목같은 도착

하나이듯이

 

이제야

산을 안을 수 있겠다

누구를 건너게 품 내어줄 수 있겠다.

 


  남한강 이포보의 억새


 억새와 시인들


  억새와 함께 시를.


  오랜 시인 친구


  훈징님들


  훈장과 억새와 겨울 바람


  낙목한천 찬바람에 억새만 휘날린다


  억새꽃과 백발이 모두가 벗이로구나


   억새는 이포보에 잠잠히 자리하고 있었다


   억새를 보는 가을 여행은 이포보가 적지인 것 같은데.


   이포보의 억새와 시인들


                            사진 찍기 좋은 곳


                                 한껏 멋을 내고


                             깜직한


     현암 오영재 시인




                             필자


  알 수 없는 구조물 ( 전망대 안에서 )


                               소양희 훈장 수필가




최병훈 시인과 함께










  작은 하트


  여인들의 다정





                             벽난로가에서




  노변정담





  벽난로를 보면 누구나 따뜻해진다


                                 벽난로만큼 누군가에게 따뜻해 본 적 있느냐




  자기소개의 시간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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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마을 ( 황순원문학촌 ) 도착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서울 근교에서 가장 수려하다는 북한강변, 연인과 드라이브하기 가장 좋은 길이라는 서종면 문호리에 자리잡은 황순원 문학관은 시설과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문학관이다. 수숫단움막을 형상화해서 지은 건물에서 부터 소나기 작품속으로 방문객을 끌어 들인다. 이렇게 아름답고 잘 조성된 문학관에 왜 이렇게 늦게 찾게 된 것일까.

역설인지 모르지만 서울과 너무 가까워서 잘 찾지 않은 것일까. 문학단체에서 여행을 기획하면 멀리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있는 멀직한 문학관을 생각하게 된다.

와 보니 가족과 함께 오면 가장 훌륭한 놀이터요 배움터가 될 성 싶다.


   소나기 마을 도착



     소나기 마을 표지석


   옥수수단을 형상화한 황순원 문학관


   해설사는 소나기 속의 소녀와 소년의 개울가로 문인들을 데리고 와 천진한 유년시대로 타임머신을 태운다


  황순원 문학관은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문학관인 것 같다. 하드 소프트 웨어가 잘 작동되고 있는 듯.


  명작들


  황순원 소설가의 부모님


   작가의 소품들.


                             황순원 선생이 평생을 머리맡에 두고 마음을 잡았다는 나의 꿈


  집필실


  소설가의 관심들


  


                              서정주 시인의 친필


   불면의 고통


육필


원고


  육필 원고


   나월송풍




   전자장비를 이용한 작품 소개


  작품의 형상화


소나기속으로


  교훈.급훈


   5학년 교실


  소나기를 맞으며 작품속으로


   옥수수단 움막


                              황순원 문학관 천창


   황순원 문학관.  필자는 황순원 소설가의 장남 황동규 시인이 문협 시창작 교실 강의 때 참석하여 시를 배운 바가 있다.  당시에는 젊은 시절 작으마한 키에 또렷한 황동규 시인의 강의는 명쾌하고 멋졌다.


   황순원 소설가는 자식을 잘 두어 사후에 잘 대접 받고 있다 하니 그게 아니라 제자를 잘 두어 잘 대접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둘 다인 것  같다


                               사진 찍기 명소


                                  7학년 소녀들


    소녀와 소년


                                 부회장 호강하네


                               초등생처럼 청순한 여류들


  소나기마을에서 서울문학 문인회


    누구를 가다리시나..



  그리운 이에게 전화 한 통.


  서울문학 발행인 한승욱 사장과 윤현숙 시인






殘兒(마지막 남은 아이) 문학 박물관에 도착



김용만 소설가의 호이며 발음이 물 흐르듯해서 별 의미를 모르고 지었는데 마지막 남은 아이라는 뜻으로 종교적인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 가장 오래 남을 아이라는 의미로



  개인 문학박물관으로는 수려하다


   정원석이 눈에 띤다


    김영만 소설가와 함께








   잔아문학 박물관에서




  테라코다


    해설사 (김작가의 부인)


시인이기도 한 부인의 해설






  김용만 소설가의 해설




    국내 문인방


    해외 문인방


    해외 문학관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김용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그의 시






   신념에 찬 소설가의 변


   자기 문학을 설할 때는 누구나 이렇겠지..


    아직도 노익장이라는 자신감. 건강검진을 하니 아픈 데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고


    극명


     아이들 테라코다



    자기 소개와 시낭송


문학여행을 준비해 온 조대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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