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파골프 이 달의 시

아리박 2016. 9. 27. 09:30

파골프 이달의 시


월간 파골프

지령 369호 햇수로 31년

1985. 8. 27 등록한 골프 잡지이니 국내 손 꼽히는 골프 잡지다


골프인들이 시를 좋아할까?

수긍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골프치는 사람들의 우월적인 시각, 특권적인 치우침, 사회적 편향으로

지금까지도 골프가 사치성 운동이라고 치부되고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필자도 90년도 초에 골프에 입문하여 한 십 여년간 줄기차게 하다가 요즘은 좀 덜하고 있는 중이다

줄 잡아 라운딩 횟수를 추려보면 천 여번의 라운딩은 했을 것 같다

지금도 운동 삼아 연습장에서 스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골프에 대해서 편견은 없다


가끔 가다가 골프에 관련된 시를 대하기도 한다

드물게 보는 골프시에 골프를 보는 편견만큼 눈총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상사 모든 것이 시제가 아니 될 수는 없다

그런데 파골프에서 지난 호부터 필자의 시를 싣고 있다


골프인들이 읽으면 잘 이해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호에 실린 골프시를 올린다




  어쩌다 파

                  박  영  대

 

골프채 매고 수행하러 간다

하루 종일 조심조심

 

발끝 하나만 흐트러져도

손끝 하나만 흐트러져도

눈끝 하나만 흐트러져도

숨 고르지 못하고 나락에 빠진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는 선인의 독경

안되는 이유

안되는 속설

귓가에 선연하지만

그 모든 것이 마음안에 있다

 

헉헉

오늘도 헤매다 간다.



                              파골프 2016. 9월호


                            어쩌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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