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수가 적어서
박 영 대
강아지풀 손 흔드는 평平과 안安의 야생
바지랑대에 잠자리 내려 앉은 연착륙
맘에 쏙 들게
보드러운
힘이 없다면서도
세월은 묶어두고
바람 지나다가
물이 흐르다가
대신해 주기도 바라지 않은
울음까지 그저 말하지 않은
말 많게 우거진
가시덩쿨에 감겼다가 벗어난
가장 편한 것들
가장 만만한 것들.
말 수가 적어서
박 영 대
강아지풀 손 흔드는 평平과 안安의 야생
바지랑대에 잠자리 내려 앉은 연착륙
맘에 쏙 들게
보드러운
힘이 없다면서도
세월은 묶어두고
바람 지나다가
물이 흐르다가
대신해 주기도 바라지 않은
울음까지 그저 말하지 않은
말 많게 우거진
가시덩쿨에 감겼다가 벗어난
가장 편한 것들
가장 만만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