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거석 문화의 본면을 한목에 볼수 있는 탄금호반 중앙탑

아리박 2014. 7. 30. 11:30

탄금호반 중앙탑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이 공식 명칭이다

통일 신라 시대때 나라의 한 가운데라는 의미로 불리워져 온 것이 지금까지 중앙탑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현재는 2014. 1. 1부로 중앙탑면( 종전 가금면)으로 개칭하여 면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주소지는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번지

공식명칭은 중원 탑평리칠층석탑

국보 제 6호

높이는 14.5 m

 

탄금호수가 펼쳐진 호반에 우뚝 솟아 있는 7층 석탑이 심산유곡 대찰의 불탑과는 달리 날렵하고 세련된 모습이 여느 사찰에서 보고 느끼는 탑의 여운과는 다르다

펑퍼짐한 주변의 지대와 당시에 강변으로 이루어진 중원의 벌판에 랜드마크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신라인들은 흙을 쌓아 바닥을 돋우고 기단을 세워 백성의 기운을 하늘로 펼치기 위해 이 날렵한 탑을 쌓았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불심이 강했던 그들은 연화문이 새겨진 기단석을 앞에 놓아 둔 것은 나라와 백성의 염원이 모아진 거석문화의 자취일지 모른다

 

중앙탑공원에는 중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석과 지역의 선돌문화를 볼 수있는 입석과 조각공원이 있어서 자연석과 조각과 탑이 한데 어울려 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보면 자연석의 천연미와 유래가 있는 선돌의 세월미와 현대 조각의 예술미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자연석의 천연미를 위주로 남한강이 수마시켜 놓은 자연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인다

다음으로 전래되어 오는 입석과 탑석이 세월에 부서져서 남은 듯 사라진 듯 흔적이 남아 세월미가 재미를 준

조각공원에 세워진 인간의 손으로 제작해 놓은 작품들은 천연미와 세월미에 비하면 정제되지 않은 감정처럼 잔재의 부스러기로 다가온다

 

 

중앙탑이 토반을 타고 올라 치솟을 듯 하늘을 향하고 있다

 

 

날개를 달고 솟아 오를 듯이 날렵한 중앙탑의 위용.

연화문 반좌석에 기주는 없어지고 신라인들의 석공 솜씨만 남아..

 

이 탑의 축성 의미는 불성신심의 발로라기보다 백성의 순수한 기원이 엿보이는 듯하다

 

중원지대의 석질을 잘 보여주는 화강암석

몸 둘레로 고운 띠를 두르고 있어 우아미가 보인다

 

 

굵직한 힘줄이 돋보이는 남한강 자연석

 

평석으로 일품이어서 누구에게나 친근함을 준다

 

 

어느 마을 앞에 놓여서 신성을 갖고 복을 나눠줄 것 같은 소원석

 

초목과 이렇게 어울릴 수 있는 사물은 자연석 밖에 없으리라

 

같이 있어도 때론 따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

 

그냥 길게 눕혀 놓아도 그대로 하나가 된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

 

혼자서도 존귀하게 아름다운 고고미

 

우뚝 솟아 나를 끝까지 지켜줄 것 같은 이 믿음직함

 

 

 

있을만큼 또 없을만큼 욕심 부리지 않은 자족미

 

둘이 때로 같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추구해 보려는 가상함이 보인다

 

어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모성미

 

때로는 멋도 부리고..

 

이 듬직함.

 

서로 어울려 오손도손..

 

더도 말고 이만한 넉넉함만 있어도..

 

 

그리움 달고 어딘가로 날아가고 싶다

 

이 작은 한 몸에 삼라만상을 품어 안고..

 

 

대청마루칸에 듬직하게 쌓아둔 곡간처럼 풍성한 아름다움

 

유년을 떠올리는 추억으로 내달리게 한다

 

흔적이 닳아 없어져도 잊지 않으리

 

사연이 있어 망망대해를 그리는 듯.

 

듬직한 황소 한마리 너에게 한해 농사를 맡기고 싶다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

 

집안에 살림살이 하나같이 다정한..

 

지극한 효심이 묻어날 것 같은 지극미.

 

오두막 한채 있어 넉넉하여라

 

어느 마을 앞에 선돌로 있다가 수몰되는 바람에 이곳에 온 실향민 선돌

                                 

자손깨나 점지해 주었을 근력 좋은 입석

 

깊숙하게 패인 앞가슴으로 자식 키워냈을 어머니의 향수

 

조각공원  현대적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