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용송을 살립시다

아리박 2014. 5. 10. 13:35

제비봉 용송을 살립시다

 

제비봉을 올라본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장회나루에서 제비봉을 오르다보면 마지막 사다리계단  옆에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자태 수려한 용송을!!!

 

바위 바닥에 뿌리 내리고  천년을 넘어 남한강을 지켜 보면서 견뎌온 용송이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어인 일인지 한쪽 가지는 완전히 고사하고 나머지 한쪽 가지마저도 잎이 말라가고 있다

 

워낙 물을 품고 있을 흙이 없어 봄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다른 병이 왔는지 환우가 깊어가고 있다

가지고 간 물을 부어 보았더니 금새 바위 위로 흘러 내리고 만다

기력을 차리는데 좋을까해서 산정에서 마시려던 막걸리도 약간 부어 주었다

 

제비봉 용송으로 인터넷에 알려진 이 소나무는 지금껏 천년 세월 넘게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을 바라 보면서 구담봉과 건너편 말목산을 바라보면서 살아 왔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지금 큰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일년에 한번은 제비봉에 올라서 용송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씻고 내려오던 기쁨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국립공원 당국에서도 알고 있는지 신고해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어떻게 하면 이 용송을 살릴수 있는지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알려 주십시오

좋은 방안을 세워 제비봉의 명물 용송을 살리는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비봉 명품 용송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한쪽 가지는 완전히 고사하고 남은 가지도 군데군데 말라가고 있다

 

 

  흉칙하게 용비늘이 벗겨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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