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걸음
첫날 *한 걸음 내딛다
하늘에 날개 한 걸음
바다에 돛대 한 걸음
길 위에 바퀴 한 걸음
한 걸음 안에서 뜨고 지다. 한 해가
한 걸음 안에서 자고 일어나다, 하루가
한 걸음 안에서 울고 웃는다, 한 생이
한 걸음 안에서 크고 키운다., 한 세대가
한 걸음 안에서 미워하고 사랑한다. 한 사랑이
한 걸음 안에서 섞고 섞인다, 너와 내가
한 걸음 벗어나면 설 익은 평생
정초에 사슴 한마리 펄쩍 튄다
* 블로그 귀전원거. 백수의 글 `한해를 보내면서'에서 이미지 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