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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

해동 박영대 얼었던 변기가 뻥 뚫렸다 이렇게 시원할데가 물 내려가는 소리가 교향곡 제 6번이다 막힌 변기를 감상할 줄 아는 경험자들의 기립박수 꽉 막힌 진퇴양단이 녹아 내리는 날 불로도 녹이지 못한 겨울 여자를 2월 어느날 해냈다 건듯 2월이라는데 맬없이 지내다 순결을 잃는 달 그렇게 얼었던 처녀막이 터졌다 물소리 날리고 바람소리 흐르고 나무들 춤추고 햇빛 둘러 앉아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자작시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