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귀여운 핏줄

아리박 2012. 1. 2. 12:43

귀여운 핏줄 / 박영대

 

다섯살박이 손주가 오줌 마렵단다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바지를 내려주고

나도 요기가 생겨 같이 꺼냈다

 

할아버지, 같이 눠!

퐁퐁

질질

 

눈과 눈이 마주쳤

먼저 끝낸 손주가

늦게까지 느리고 있는

내 아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귀여운 핏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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