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귀여운 핏줄 / 박영대
다섯살박이 손주가 오줌 마렵단다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바지를 내려주고
나도 요기가 생겨 같이 꺼냈다
할아버지, 같이 눠!
퐁퐁
질질
눈과 눈이 마주쳤다
먼저 끝낸 손주가
늦게까지 느리고 있는
내 아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귀여운 핏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