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눈 산 / 박영대
지난 계절에 묵은 모텔방
흰 침대보를 언제 숲속에다 깔았지
눈 피해 숨어든 은애 隱愛처럼
마른 나무에 불 붙인
으음 ~ 소리 죽이고
은밀히 왔다간
하얀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