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눈 산

아리박 2011. 12. 24. 13:10

눈 산 / 박영대

 

지난 계절에 묵은 모텔방

흰 침대보를 언제 숲속에다 깔았지

 

눈 피해 숨어든 은애 隱愛처럼

마른 나무에 불 붙인

 

으음 ~ 소리 죽이고

은밀히 왔다간

 

하얀 흔적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여운 핏줄  (0) 2012.01.02
왜목바다  (0) 2012.01.01
약속  (0) 2011.12.22
울분  (0) 2011.12.18
토요일로 가는 승용차  (0) 2011.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