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코 미석
수석이라면 질.형.색을 3대 볼거리로 친다
이 돌은
질은 표면이 유리 같다.
물을 주면 거울처럼 반짝인다
도자기 유약처럼 맑다
형은 우뚝 선 선돌이다
구차스런 곁가지가 없이 단순하다
색은 단풍색 익은 절정의 가을색이다
쵸코 미석이라도 이런 색감이 나오는 것은 드물다
이 돌의 탐석지는 구 단양이다
도시 이전이 결정되어 한창 이전하고 있을 당시 구단양 골목길 담에 박혀 있던 돌이다
어쩌다가 눈이 마주쳐 내게 온 돌이지만 나는 행운아다
일생 일석이라는 말을 믿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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