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이야기

지하철 시 선정작 「창경궁 전래석 」

아리박 2024. 11. 18. 08:44

지하철 시 선정  「 창경궁 전래석  」

 

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되었다

선정작 작품집은 우송되어 받았는데 어느 지하철역에 게시되었는지는 아직 통보 받지 못했다

 

 

창덕궁 전래석

 

                                  박  영  대

 

시시비비

 

보기만 하기를

듣기만 하기를 

세월 하얗게 입고

지켜온 망극의 침묵

입 다물고 눈비 맞고 있다

 

굳어 식은 돌앓이

 

 

*** 창덕궁이 1405(태종5)년에 창건했으니  600여년전에 창궐하였다

     당시의 사람들 눈에도 이런 돌을 아름답다고 여기고 궁궐에 가져다 놓은 예지를 생각하면 자랑스럽다

     

    세월이 갈 수록 눈, 비, 바람, 그 속에 함묵하고 있는 풍운의 역사는 세월이 갈수록 닳아 다듬어지져 아름답게 풍부해져

    가고 있다

    돌이기에 가능한 묵묵한 아름다움이다.

 

2024 지하철 시 공모전 선정작

 

창덕궁 전래석

 

 

창경궁 전래석 하나

 

창경궁 전래석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