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대잠리 행복마을 롯데123층에 우뚝 올라서다
단양 대잠리 행복마을(이장 김택근) 주민들이 서울 롯데123층에 올라섰다
1절
선암계곡 굽이치는 맑은 물길은
태고부터 이어온 선인의 숨결
철철이 아름다운 초록의 향기
가꾸고 보전하세 우리 다함께
활인산수 두악산 대잠리 만세, 만만세
2절
굽이굽이 펼쳐진 삼선구곡은
오손도손 일궈온 조상의 숨밭
푸른 숲 기운 받아 잘 익은 행복
가꾸고 보전하세 우리 다 함께
명소단조 하선암 대잠리 만세, 만만세
ㅡ 대잠리 찬가 ㅡ
대잠리 찬가를 온 주민들이 힘차게 부르며 행복마을로 선정된 마을 주민 36명이 서울 롯데빌딩 123층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 보았다
서울을 동에서 서로 유유히 흐르는 한강 줄기를 내려다보면서 저 강이 우리 마을 앞을 흐르는 맑은 선암계곡 물줄기가 흘러서 이룬 강줄기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우리 마을 계곡을 더 깨끗이 관리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이른다
대잠리 마을은 대잠大岑이라는 글씨가 말해 주듯 큰 절벽( 산은 높고 물은 깊은 동네) 마을이다
이름과 같이 산이 깎아지른 절벽으로 곳곳에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곳곳에 즐비하다
단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선암계곡을 품고 있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사계절 풍광을 사람들에게 손 닿을 거리에서 삶을 도와 주고 사람을 살리는 산수로 함께 한다고 해서 다른 고장에 없는 활인산수活人山水 라는 말이 있는 고장이다
예로부터 퇴계 선생은 단양군수 직무 중에도 잠깐의 시간을 내어 자주 찾아 심신을 달래면서 특별히 바위가 붉어 홍암이 있어 가을이면 홍암과 더불어 붉은 단풍과 어우러져 이 계곡을 좋아하셨다
이를 위해서 나라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 자원을 보존하고 관리해 온 지역이다
특히 하선암에는 명소단조明紹丹竈라고 새겨져 이 자리가 단양의 부억이라는 뜻으로 단양의 원자리임을 말해 주고 있다
대잠리에는 다른 산촌지역과는 달리 동네 입주민이 늘고 있으며 오손도손 행복마을을 가꾸고 있다
단풍철이 최고로 한창 절정인 시기에 잠시 시간을 내어 마을 주민들이 서울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산이 좋아 가장 좋은 산나물 산약초가 귀하게 자라고 수달이 계곡에서 뛰어 놀고 고라니는 너무 많고 담비 삵이 살고 계곡에서 쏘가리 낚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자연생태가 살아 있는 곳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놀이 공원이 유행하는 듯 하나 인간과 더불어 늘 상생하는 자연은 원래부터 사람과 가까운 곁에 있어서 삶을 함께하는 활인산수가 가장 아름답고 인간을 살리는 경치이다
활인산수의 대표적인 마을이 단양 대잠리 선암계곡이다
대잠리 마을 주민 여러분 ~
늘 건강하게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십시다~~~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아하는 친구 김기열이 오다 (1) | 2024.10.31 |
---|---|
한강 작가 서점 '책방 오늘,' (2) | 2024.10.16 |
두어 걸음 가을 속으로 (0) | 2024.10.10 |
심장의 날 걷기 대회 (5) | 2024.10.03 |
아침 달리기 한 달 (9)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