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우리 동네(국회마을) 눈 오는 날

아리박 2024. 1. 17. 18:56

우리 동네 눈 오는 날
 
창밖에 눈이 내리는데 방안에만 그냥 있을 수가 없어 우리동네 마실을 나선다
눈이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어찌나 다북다북 내리는지 그냥 눈을 맞고 싶어서다
땅에 내리면서 바로 녹아 스미는 물눈

녹는 것이 아니라 걸죽한 죽처럼 눈건뎅이가 흥건히 숟가락으로 떠 먹고 싶은 날이다
하늘에서 내려올 때는 멈 먹고 눈맛을 보여 주려고 했던 생각이 도착하는 대로 땅의 온기에 매운 마음이 녹아 눈물로 녹아버린 것인가
내릴 때까지는 함박눈인데 도착하자마자 생명 튀우는 물눈이 된다 
이 물눈을 맞고 있는 수양버들은 눈속에서 눈을 파랗게 튀우고 봄을 제촉하고 있다
계절은 내일 모래가 맹위를 떨치는 대한지절인데. . . .
 
까치집이랑 풍경을 나누는 우리 동네
용놀이터가 아이들과 노는 우리 동네
샛강에서 학이 날개를 펴는 우리 동네
국회가 동네 놀이터 우리동네 국회마을

2024 청룡의 갑진 새해
푸른 서기  돋아나는 잉태 기운으로
걸출한 인물 한 촉 이 땅에 튀우거라
 
 

물눈속에서 움은 싹트고

 

까치집이랑 풍경을 나누는 우리 동네

 

우리동네 고삿길

 

소나무 뜰에 내린 물눈

 

사랑재에 내린 물눈

 

여인들도 물눈이 좋은갑다

 

지지배배 웃고 찍고. . .

 

뽐내고

 

동네 명소 사랑재

 

내년 유자 풍년이겠다

 

여기까지는 눈

 

석등

 

돌확 눈죽

 

눈죽

 

멋진 설경

 

풀위 나무위 흰 눈

 

새촉 돋는 가지에는 은구슬

 

반송 사이로 우리 동네

 
 

메타세콰이어 정자 사이로 우리 동네

 

 

고성군민이 보낸 금강송

 

우리동네 사람들 마당 서쪽놀이터

 

동쪽 놀이터

 

여의도 마천루

 

학이 노는 샛강줄기

 

흰눈에 학이 어디 갔는지?

 

용놀이터, 올해 한 용 태어나라 ~ 우리 동네!

 

물눈 다북다북

 

'오늘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로 갈거나~ 한계령에서  (0) 2024.02.25
설날 아침 해맞이  (0) 2024.02.10
2024년에 만난 청룡  (0) 2024.01.07
2023년의 뿌리, 연말  (4) 2023.12.29
하늘공원 설경  (2) 202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