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

설날 아침 해맞이

아리박 2024. 2. 10. 14:10

설날 아침 해맞이
 
설날 아침 해맞이를 나선다
일출시간이 06:28인 점을 감안하여 05:30분에 차를 몰고 하늘공원으로 나선다
새벽 기운이 두꺼운 점버속으로 파고 든다
올라가는 데크길을 미끄럼 때문에 막아놓아 차로로 돌아가야 했다
하늘공원 한강변쪽으로 해맞이 전망대에 벌써 수십명의 해맞이객들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한번 더 강변쪽으로 옮기니 우리만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해서 일출시간 06:30에는 해가 전혀 드러내지 못하고 안개만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휴대폰 나침판으로 동쪽을 찾아 방향을 다시 확인하고 기다렸다
도심의 고층빌딩에서 쏟아내는 점멸등으로 위치를 점감한다
우리는 끝까지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순식간에 설날 해가 드러난다
시각은 07:48:08에 지표를 훨씬 떠올라 안개속에서 설날 해의 모습을 드러낸다
붉은 얼굴이다 20여분 더 달궜는지 더 붉다
기다린 보람에 반가이 설날 해를 맞는다
 
내려오면서 아빠는 아들에게 님비(Not in my back yard)현상과 핌피(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을 열심히 설명한다
난지도 하늘공원과 관련해서 상식 한토막을 전수하면서 비탈길을 내려온다
 
 

갑진년 정월초하루 07:48:08 해돋이

 

청룡의 해를 맞는 하늘공원

 

아들과 손자

 

갈대의 설날

 

어저께는 까치 설날

 
 

까치집 설날

 

깜박이는 건물 위로 솟아오르는 설날 해돋이

 

부자간 얼굴 사이로 설날 해가 돋는다

 

모자끝에 떠오른 설날 해돋이

 

민찬이 머리위에 설날 해돋이

 

내 머리위에도 설날 해돋이

 

 

손자와 함께 설날 해맞이

 

민찬이와 함께 설날 해돋이

 

가지런한 설날 해돋이

 

서광이 비치는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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