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수 문학상, 시문학상 시상식
2023. 12. 4 서울 문학의 집에서 제9회 문덕수 문학상. 제42회 시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제1부에서 심산 문덕수의 시세계를 주제로 김신영 문학박사의 기념 포럼이 1시간에 걸쳐 선생의 시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한 작품 세계에 빠지는 시간을 가졌다 6.25전선에서 부상을 당하고 조국에 대한 국가관과 하이퍼시 시도 1971년 「 시문학 」지를 창간하여 2023. 2월호(통권619호)를 국내 최장 시전문지로 발행 기록하고 있다
제2부에서 문덕수 문학상 시상과 시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문덕수 문학상에는 임보(본명 강홍기) 시인이
시문학상에는 송영숙 시인, 김신영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문학의 집 상임이사 윤효 시인의 진행으로 애국가를 오정수, 김상경 시인의 선도로 4절까지 불러 문덕수 시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묵념시간에는 특별히 최근 들어 하늘의 별이 되신 시인 김규화 오탁번 박제천 김남조 문덕수 송유하 시인을 추념하는 시간으로 긴 묵념을 올렸다
개회사에 문준동 심산문학진흥회 이사장(공주대교수))이 문덕수 김규화 부모님을 회고하는 회고의 말씀에 이어
축사에서 이근배 선생은 이번 수상자 임보 선생과는 호적나이 40년생 나이도 같고 (39년생 기묘년 집나이까지 동갑)이라면서 60~70년대 문학 동호회를 같이 한 임보 선생이 문덕수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내가 받은 것보다 더 기쁜 일이라 축하한다면서 어려웠던 지난 날을 회상하고 심산 문덕수 선생은 늘 공부하고 후학을 키우면서 자신의 예술원 진출에도 큰 힘이 되어 주셨다고 회고하면서 시인으로서 예술원 회장을 조병화 선생과 이근배 두 사람이 영광의 기록을 갖게 되었음은 심산 선생의 후학을 키우는 애제정신이었다고 회고하였다
예전에는 집나이와 호적나이가 따로 있었다 아이를 낳으면 제 때에 호적 등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 해 늦춰 올리는 건 다반사였다 필자도 경인생 50년 호랑이띠인데 호적나이는 53년으로 올렸으니 무려 3년이나 늦었다 시골면장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우리 집안의 힘(?)으로 우리 형제들 모두 3년씩 늦게 호적에 올려졌다 그 해가 6,25가 터진 전쟁중이라서 복잡한 사정이 있었던 것 같다
이어 손해일 국제펜한국본부 명예이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시상식은 무거운 침울의 자리가 아니라 훌륭한 명작을 선정해서 시상하는 축하의 밝은 자리라면서 다음과 같은 조크를 던졌다
목사님 한 분이 시골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부임하는데 정류장에 내려 옆에서 놀던 어린아이에게 길을 물었다
"얘야, 우체국가려면 어떻게 가느냐?"
"저쪽 골목으로 두 번 굽어서 오른쪽으로 가면 되요"
"그래 고맙다 참 착한 이이로구나
이번 주말에 교회에 나오거라 그러면 내가 천국가는길을 가르쳐 줄테니"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그런 거짓 말씀 마세요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면서 어떻게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줘요"
천국 가는 길을 아니어도 우체국 가는 길을 알려면 문덕수 선생의 장시집 「 우체부 」 를 읽어야 한다
문덕수 선생의 「 우체부 」 를 문학적 죠크로 장내 분위기를 밝게 바꾸어 주었다
이어서 김철교 문학상 운여위원장의 문덕수 문학상 제정 취지 및 경과 보고와
이승원 (서울여대교수)의 심사평을 듣다
이번 심사는 감태준 유자효 이기철 김철교 이승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골랐다
이어서 시상에는
함동선 선생이 문덕수 문학상을 임보 시인께 수여하였다
손해일 선생이 시문학상 수상자 송영숙, 김신영 시인에게 시상하였다
이어서 수상자 수상 소감과
문덕수 시 영원한 꽃밭 시낭송 정유준
임보 시 실로폰 소리 시낭송 안혜경
송영숙 시 한물간 여자 시낭송 남상광
수상자 송영숙 수상자는 묵념을 한 고 송유하 시인의 여동생이어 더욱 의미가 깊다
김신영 시 별등을 달다 시낭송 염영순
기념 촬영과 만찬으로 시상식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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