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청년문학상 및 전국 고교백일장 시상식
2023. 12. 22 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 제2회 통일 청년문학상 및 제27회 전국 고교백일장 시상식을 다리소극장(홍대입구)에서 가졌다
이 행사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의 지원을 받아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주최하고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청년문학상에는
시부문 조선우 (청담클루빌어학원 강사)의 "나는 황소이고 싶다"가
수필부문에서는 박효숙(초등교사 부산수영교회)의 "베를린에서 만난 대한민국"이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하였다
전국고교백일장에는
장원 조중원(강원춘천고등학교)
차상 김시후(인천대건고등학교)
박종원(부산금성고등학교)
차하 이서현(장안제일고등학교)
최은지(남해창선고등학교)
이시연(장안제일고등학교)
참방 김은성(안양예술고등학교)
송민서(장안제일고등학교)
김세영(경남창원고등학교)
이재경(경남여자고등학교)
김가연(고양예술고등학교)
조예지(상일여자고등학교)
진민성(경남창원고등학교)
박준성(장안제일고등학교)
유혜빈(장안제일고등학교)
주시언(장안제일고등학교)
차원겸(장안제일고등학교)
최민석(장안제일고등학교)
이희성(서울강동고등학교)
위와 같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심사위원장 이승복(홍익대학교 사범대학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통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주인됨으로서 책임과 실천을 잘 수행하려는 의지와 기대와 걱정을 같이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는 한국현대시인협회가 청소년통일문학상을 공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청소년 통일문학상의 결과를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되었다
우려는 공연한 염려였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보여준 창작문학은 그 부피와 무게에 있어 대단히 풍성했으며 질적으로도 빼어났고 배경에 있는 사유도 두텁고 진지했기 때문이다
입선작들은 물론이고 공모에 응모한 많은 작품수준에서만이 아니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건강한 의식과 당당한 민족적 자신감은 기성세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대단하다는 기대와 고마운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라는 말로 청소년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고싶다
통일청년문학상 수상작
나는 황소이고 싶다 / 조선우
철조망 넘어
폭우에 쓰러진 나무, 원시의 늪에
얼마나 많은 고통의 주검들이 묻혔는지
힘 센 두 뿔로 걷어 보고 싶다
적막이 뒤덮힌 벌판
경계가 희미한 아득한 숲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쟁기를 끌고 갈아엎고 싶다
너와 나, 같은 하늘을 이고서도
음흉한 미소와 불신으로 가득한
어제와 오늘
우리는 단지 머뭇거리고 바라만 볼 뿐
총 끝에서 칼끝에서
서로 죽여야 사는 섬뜩한 전쟁
계곡에는 물이 넘쳐흐르고
나무들은 물길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전쟁 다음에는 평화
파괴 다음에는 건설
생각은 허공 속에 무덤을 만들고
어둠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어도
나는 황소이기에
세월의 아픔과 근심, 웃음소리
숲에서 시작되는 역사를 기억할 수 없다
바람은 지난날들을 끌고 간다
이날 시상식에는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이영선 이사장의 "빛나는 감수성으로 평화를 꿈꾸시고 시로 통일을 빚으십시오"라는 기대와 염원을 담은 축사를 이종원 상임이사가 읽고 시상에 직접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을 앙양해 주었다
오늘 행사는 전반부 통일문학상 시상식과 한국현대문학상 시상식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는 정유준 사무총장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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