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하 시인 2021 펜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다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2021 PEN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영광스런 PEN문학상은 5개 부문에 걸쳐 7명의 수상자가 결정되어 시상식을 연다
최은하 시인은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이며 국제PEN한국본부 고문으로 시부문 수상자이다
팔순을 넘어 절반의 고개를 또 가고 있는 발걸음이 지금도 가벼워 보인다
평생 시를 쓰고 지내온 시인의 모습에는 세월이 지나온 굴곡이 상형문자로 난해시 한 편이 읽힌다
평의원은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분에게 종신직으로 부여하는 명예이다
1959년 「 자유문학 」에 김광섭 선생의 추천으로 등단하여
시집 : 천년의 바람. 드디어 때가 이르니. 증보판 최은하 시전집. 푸른 별나라 풍경 등 20권을 내었다
수필집 : 그래도 마저 못한 말 한 마디. 바람은 울지 않는다 등
수상 : PEN문학상. 한국현대시인상. 한국문학상. 경희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한림문학상. 백호임제문학상. 등
60년 넘게 묵묵히 시를 써 오신 시인의 가슴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안에 있는 속내를 다 시어로 담아내고 비어 있는 항아리일까 다시 차오르는 화수분일까
자신의 삶을 지켜온 것은 8할이 교회이었다는 말씀에서 절제와 수분의 안족이 드러나 보인다
시인에게서 우러나오는 키가 커서 슬픈 화수분에 담긴 맑음은 평생을 비가로 자신을 씻어내고 있는 샘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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