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현대시 작품상
시상식 및 특별 세미나 개최 (주제 : 기후 변화와 문학)
2021. 12. 27 서울 다리 소극장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현대시인협회 ( 이사장 김규화 시인 )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현대시인상, 현대시작품상 시상식과 특별 세미나(기후 변화와 문학)가 열렸다
뿐만 아니라 한국현대시 제26집에 314명의 시인이 참가한 사화집이 발간되어 회원들에게 선을 보이기도 하였다
1971년 2월 13일 200여명의 시인들이 한국시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문인의 권리 옹호를 위하여 서정주 선생님을 모시고 한국현대시인협회를 창립한지 50년이 되는 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현대시인협회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여 그 의미를 새기려고 준비하였으나 코로나로 모든 행사가 철회되는 바람에 해를 넘기기 전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조촐하게 행사를 치루게 되었다
김규화 이사장의 내빈 소개와 인사에 이어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의 축사, 국제PEN한국본부 김용재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한국현대시인협회 최은하 평의원의 격려사를 들었다
양왕용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차옥혜 시인은 말의 순례자에서 말 자체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그것으로 어떠한 세계를 발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 세계는 자연이다 그 결과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 주목하고 있는 '최후의 빙하가 무너졌다' '지지 않은 마른 수국꽃'에서 그 방안을 찾고 있다. 생명력을 발휘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수국에서 배워야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전민 시인의 시에서는 형상화한 '미세먼지 공화국'이 발견된다
이 시의 경우 시적 형상화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부분은 오늘날처럼 화려하고 실감나는 컬러 TV시대에 대기는 오히려 흑백 TV시대로 퇴행했다는 부분이다. 이러한 절망속에서도 전 시인은 '대나무'에서 인고의 세월을 견뎌내는 지혜를 발견한다
전민 시인은 꽃이든지 바람이든지 현란한 이미지보다 중후한 정서와 그것들 속에 내포한 관념의 깊이로 인하여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준다
작품상 이시림 시인에게서는 '시간 그리기' 에 수록된 '바람이 불어 온다'라는 시에서 바람이라는 제목 속에 있는 사물보다 산책길에서 만난 민들레 질경이 강아지풀 같은 잡초와 풀꽃에 주목한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바람과 같은 공간에서 위기 대처 능력을 발견한다 '시간 그리기'는 일종의 메타시로 시인의 삶에 역정과 노년에 시작한 시쓰기의 보람과 인고가 드러나 보인다
이번 심사는 신세훈 심사 위원장 심상운 갈정웅 김규화 양왕용 심사위원이 참여하였다
제 44회 한국현대시인상 수상자
차옥혜 시인 시집 「말의 순례자 」
전 민 시인 시집 「 바람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수여되었다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에는
이시림 시인 시집 「 시간 그리기 」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수여되었다
시상식에 이어 수상 시인의 자작시 낭송이 있었다
차옥헤 시인의 ' 나는 말의 순례자'
전 민 시인의 ' 바람일기 2 '
이시림 시인의 ' 시간 그리기 ' 가 낭송 되었다
이어서 2020 수상자에 대한 소개 시간이었다
작년 역시 코로나로 한국현대시인상 정송전 시인 「바람의 말 」 김용옥 시인 「새들은 제 이름을 모른다 」
현대시 작품상에 민문자 시인 「 꽃 시 」가 선정되었고 특별 공로상에 안광석 시인이 '대한민국 시인 축제'를 개최한 공로로 표창했는데 시상식 없이 상패와 부상만을 전달하여 늦었지만 이 자리에서 소개하였다
시상식에 이어 특별 기념 세미나가 '기후 변화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좌장에는 양왕용 시인(부산대 명예이사장)이 맡아
제1주제 '지구 기후 변화에 따른 한국 현대시의 방향에 대하여' 발표에 심상운 시인(평론가. 한국현대시인협회 평의원) 연구 발표
제2주제 '기후 변화와 환경 재앙 시대의 시적 대응' 조명제 시인(평론가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연구 발표
제3주제 ' 기후 변화의 실태 ' 갈정웅 시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감사나눔 연구소 이사장)의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50주년 기념 특집으로 마련하여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문제와 문학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현상 분석과 문학의 대응에 관한 연구를 제 26집 한국현대시 사화집에 싣고 연구자들이 직접 발표하는 의미있는 학술대회였다는 평이다
제1주제 발표시에는 서정주 시인의 '저무는 황혼' 시를 조규수 시인이 낭송하고
제2주제 발표시에는 문덕수 시인의 '벙어리 독백' 시를 김예태 시인이 낭송하고
제3주제 발표시에는 함동선 시인의 '섬진강에서' 시를 김민채 시인이 낭송하여 분위기를 돋궜다
이번 행사는 박영대 한국현대시인협회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엄격한 코로나 방역으로 식사 제공도 하지 못한 채 다음을 기다리는 아쉬운 작별을 고할 수 밖에 없었다
수상자에게 축하하고 참여해 준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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