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아리랑 해설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치어다보니 만학 천봉(萬壑千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임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다려가오 잘 다려가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저 넘에 계집에 눈매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질 흔드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물을 쓰면 돌만 남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백 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다른 작품 문경의 새재는 웬 고개인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쳐다보니 수많은 골짜기와 산봉우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임이 죽어서 극락에 가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데려가오 날 데려가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원수여 악마여 몹쓸 임이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저놈의 계집애 눈매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왜 왔던가, 왜 왔던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지를 흔드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며 재촉하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물은 다 쓰면 돌만 남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백 년을 함께 살자고 백년초 심었더니,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요점 정리 갈래 : 민요, 서정 민요 내용 연구 문경 새재는 웬 고개인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치어다보니[쳐다보니] 만학 천봉(萬壑千峰)[수많은 골짜기와 봉우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임이 죽어서 극락을 가면[너없이 안락하고 아무 걱정이 없는 곳이나 그러한 지경을 비유한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다려가오 잘[날(나를)'의 오기인 듯] 다려가오[데려가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원수야 악마야 이 몹쓸 사람아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저 넘[저놈의]에 계집에 눈매[눈의 생긴 모양새. 눈맵시]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바람은 손 없어도 나뭇가질 흔드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말은 가자고 네 굽[짐승의 발톱, 말굽]을 치는데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물을 쓰면 돌만 남고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백 년을 살자고 백년초를 심었드니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다른 작품
문경 새재[경상북도 문경군과 충청북도 괴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는 웬 고갠가 구부[생의 험난한 굽이]야 구부구부가 눈물이 난다.[인생의 험난한 고비를 '문경 새재'로 표현하여 현재 화자의 삶이 힘든 상황임을 드러내고 있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후렴구 이하 생략)
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이내 가슴 속엔 희망도 많다.[화자가 처한 현실이 절망적임을 고려할 때, 일종의 반어적 표현으로 볼 수 있음]
날 다려 가거라 날 다려 가거라 무정한 우리 임아 날다려 가거라.
세월아 멈춰라 오고 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내 청춘 다 늙어 간다.
임은 죽어서 극락세계로 가고 나는 죽어서 나무아미타불.
해당화 한 송이 와자지지근 꺾어 우리 임 머리 위에다 꽂아나 주세.
왜 왔던고 왜 왔던고 울고나 갈 길을 왜 왔던고.[원망과 자책의 감정 속에서 슬픔. 원통함. 한스러움이 드러남 / 자신의 생에 대하여 원망, 자책하고 있다. 서정적 자아가 애(哀), 원(怨), 한(恨)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인생의 고달픔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약산 동리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울 넘어 담 넘어 임 숨겨 놓고 호박잎만 너울너울 날 속이는구나.[임을 만날 기회를 주지 않는 무정한 세월을 한탄]
저놈의 기지배 눈매 좀 보소 속눈만 뜨고서 발이 발발 떠네.[눈을 감은체 하면서 조금 뜨는 눈]
만나니 반가우나 이별을 어이해 이별을 하라거던 왜 만났던고. 이해와 감상 아리랑은 한국 민요 중에서 그 종류와 가사가 가장 많은 민요의 하나이다. 구비 문학이며 적층적 성격을 띠고 있어 당시의 세태와 다수 민중의 공동 체험을 그 안에 담아 내고 있고, 민요 중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고 있는 '아리랑'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그 특성과 명칭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 노래는 '진도 아리랑'으로, '아리랑'의 일반적 특성인 애(哀), 원(怨), 한(恨)의 정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아리랑'의 이런 정조는 험난한 삶의 역정 속에서 우리들이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쓰라림이고 애달픔이었다. 때로는 원(怨)이자 한(恨)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적 정서는 그 표층에서는 아픔의 표상으로 해석되지만 그 심층에서는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긍정적 인생관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해와 감상1 한국 민요 중에서 그 종류가 가장 많은 노래가 [아리랑]이다. 경기·강원·밀양·진도·정선 등 오늘날 알려진 가사의 수만 하더라도 2,277연에 달하는 대표적 민요라 할 수 있다. 다른 민요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특히 [아리랑]은 가사의 원형이 굳어져 있지 않고 서민들의 공감대가 새로이 형성될 때마다 노랫말이 바뀐다. 이처럼 [아리랑]은 한국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슬픔·원통함·한스러움 등의 정감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노래라고 하겠다. 이 [진도 아리랑]의 기본 성격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노래에는 배경 설화도 전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 진도 지방의 민요. 부요적(婦謠的) 성격이 강한 서정민요이다. 현지에서는 ‘아리랑타령’이라고 부른다. 전라남도 진도에서 발생한 노래이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불리고 있다. 사설은 기본적으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설 내용에 욕·상소리·한탄·익살 등이 응집되어 부인네들의 야성을 거침없이 노출시키고 있으며, 또한 도서 지방의 지역성을 표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설의 형식은 2행 1연의 짧은 장절형식(章節形式)으로 이루어지는 분장체(分章體) 장가(長歌)이다. 가창 방식은 기존 사설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설이 창자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덧붙여질 수 있는 선후창 형식의 돌림노래〔輪唱〕이다. 돌림노래란 여럿이 부를 때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메김소리를 하고 나머지는 맞는소리(맞음소리)를 하는 것으로, 이러한 가창 방식은 집단 노동요의 전형적인 가창 방식과 일치한다. 대표적인 가사는 다음과 같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날 두고 가신 임은 가고 싶어 가느냐. (후렴)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리라가 났네. 문경새재는 왠 고갠고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 (후렴) 니정 내정은 정태산 같은데 원수년의 탄광 모집이 니정 내정을 띤다. (후렴) 저 강에 뜬 윤선은 바람심으로 놀고 점방에 유성기는 기계심으로 논다. (후렴) 오동나무 열매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통은 몽실몽실 (후렴) 씨엄씨 잡년아 잠깊이 들어라 문밖에 섰는 낭군 밤이슬 맞는다. (후렴) 서방님 오까매이 깨벗고 잤더니 문풍지 바람에 설사가 났네. (후렴)
창작연대는 확실하지 않고 대략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추정된다. 이 때는 유교적 전통문화와 개화문명이라는 새로운 문화 사이에서 가치관의 혼란이 나타나고, 외세의 침탈로 피폐해진 현실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던 시대였다. 사설 중에는 유성기·윤선·자동차·자전거 등의 개화문물이 나타나고, 그 속에서 흔들리는 세태가 풍자되어 있다. 한편, 창작자는 진도 출신이며 신청(神廳)에서 작사·작곡했다는 설도 있다. 사설에 대한 기원설화는 두 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진도 총각과 경상도 처녀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로, 진도 총각이 경상도 대갓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다가 주인집 딸과 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밀애 끝에 쫓기는 몸이 되어 진도로 도망쳐 정답게 살다가 총각은 병으로 죽었다는 이야기와, 진도 총각과 혼약한 한 처녀가 총각이 육지에서 다른 처녀를 데리고 오자 원망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하나는 설이향과 소영공자의 이야기로, 설이향과 소영이 굴재를 오가며 사랑을 하였는데, 어느 날 소영공자가 떠나 버렸다. 슬픔에 찬 설이향은 소영공자가 육지 처녀와 결혼을 하게 되자 사생결단을 내려 했으나 죽지 못하고, 비수로 머리를 자르고 쌍계사의 중이 되었다는 설화이다. 장단은 세마치 장단이며, 육자배기토리를 바탕으로 한 선율구조로 장식음·비음(鼻音)의 사용이 많다. 일반적으로 중모리장단으로 부르나 때에 따라서는 느린 박자인 진양조나 중모리보다 약간 빠른 중중모리로 부를 수도 있다. 〈진도아리랑〉은 〈정선아리랑〉이 지니고 있는 비탄조와는 달리 〈육자배기〉 가락에 판소리의 구성진 목청이 어우러진 진도 지방 특유의 정조(情調)를 지니고 있다. 혼자 부를 때에는 유장하고 슬픈 노래가 되어 신세타령과 같은 표출 기능이 두드러지지만, 노래판에서 여럿이 부를 때에는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 신명을 고양시키고 일체감을 조성·강화시킨다. ≪참고문헌≫ 朝鮮民謠硏究(高晶玉, 首善社, 1949) 심화 자료 아리랑의 대하여 기원 〈아리랑〉의 기원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체로 여음인 '아리랑'의 어원에서 그 바탕을 찾고 있다. 〈아리랑〉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시기는 1930년대를 전후한 시기이다. 이런 이유로 어원설은 대체로 〈아리랑〉의 최초의 형태가 1930년대에 정착된 〈아리랑〉과 유사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아리랑'이라는 말을 실사(實詞)로 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① 아리랑(我離娘):'나는 사랑하는 님을 떠난다'는 뜻을 갖고 있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 ② 아이농설(我耳聾說):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때 고생하던 민중들이 반가운 말은 못듣고 괴로운 말만 듣게 되니 "차라리 귀가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한 말에서 나왔다는 설, ③ 아랑전설(阿娘傳說):밀양 영남루의 아랑낭자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한 노래에서 나왔다는 설, ④ 알영설(閼英說):신라의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부인을 찬미한 말에서 변했다는 설 등이 있다. 이밖에도 여러 발생설이 있으나 어느 것도 확실한 근거가 없으니 그저 구음(口音)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 유래했다고 봄이 바람직하다. 역사적 상징 아리랑은 다른 민요와 마찬가지로 본래 노동요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때의 주로 두레노래로 불렸으며, 따라서 구술과 암기에 의한 전승 또는 자연적 습득이라는 민속성 이외에 지역동동체 집단의 소산이라는 민속성을 가지게 되었고, 그 집단성은 시대성과 사회성을 내포하게 되었다. 비록 그 노랫말이 개인적인 넋두리의 비중이 컸다 할지라도 거기에는 근세의 민족사가 반영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농부든 어부든 광부든 각기 그들 생활 속의 애환을 아리랑에 담았다는 점에서 직업공동체·사회공동체의 이른바 문화적 독자성이 강한 노래가 되었고,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민족적 동질성을 지탱하는 가락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대원군에 의한 경복궁 중건때의 민중의 고통이나 관리의 가렴주구가 아리랑에 얽혀 전해지는가 하면, 일제 강점기하의 민족적 수난에 대한 저항의식이 나운규 제작의 영화〈아리랑〉을 탄생케 했음이 이를 입증한다. 특히 영화〈아리랑〉의 등장은 아리랑이 지니는 역사적 상징이 민간전승으로부터 다른 차원의 문화영역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예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리랑은 단순히 단일한 장르의 민요로 파악할 수 없는 다양성과 초역사성을 지닌 음악사·문학사·예술사의 거봉으로서, 우리 민족의 원초적 정서와 맥을 같이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아리랑의 파급 한국의 3대 전통민요 아리랑은 〈정선아리랑〉·〈진도아리랑〉·〈밀양아리랑〉을 말한다. 〈정선아리랑〉은 태백산맥 동서를 따라 설정된 메나리토리권의 민요로 민요적 전통성과 지역성이 강하다. 〈진도아리랑〉은 호남지역의 육자배기토리권에 속하지만 다른 육자배기토리 민요와 약간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 진도와 호남지역, 충청남도 일대, 경상남도 서부지역, 제주도 등에 분포되어 있다. 〈밀양아리랑〉은 영남지역에서 전하지만 영남지역의 정자토리 민요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편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 〈신아리랑〉을 계기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고 통속민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아리랑〉은 대중가요·영화·무용·문학 등의 전 예술분야에 파급되는 현상을 가져왔다. 대중가요로는 1931년 〈낙랑아리랑〉을 비롯하여 많은 곡이 만들어졌고 신민요에는 〈경기아리랑〉이 효시가 되어 많은 곡들이 불렸다. 3대 전통 아리랑을 제외한 여러 아리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춘천아리랑〉(한말에 춘천에서 의병투쟁을 벌일 때 부른 노래)·〈본조아리랑〉(대원군과 민비의 권력 싸움을 민중들이 성토한 노래)·〈광복군아리랑〉(만주 광복군의 독립의지를 담고 있는 노래)·〈치르치크 아리랑〉(조국을 빼앗기고 소련으로 떠난 알타아타시의 한인들이 부른 노래) 등이 있다. 대중가요 아리랑으로 〈아리랑 삼천리〉·〈영암아리랑〉 등이 있다. 남북이 분단된 지금은 아리랑이 민족화합의 노래로서 널리 불리고 있다. 밀양아리랑 경상도의 대표적 통속민요의 하나로 밀양지방에서 발생되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전국적으로 불리며, 1968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밀양아리랑〉에는 영남루에 얽힌 전설이 있다. 옛날 밀양 부사에게 아랑(阿娘)이라는 예쁜 딸이 있었는데 젊은 관노가 아랑을 사모해 아랑의 유모를 매수한 뒤 아랑을 영남루로 유인했다. 관노는 아랑에게 사랑을 호소했지만 아랑이 꾸짖으며 거절하자 관노는 칼로 아랑을 죽였다. 밀양의 부녀자들은 아랑의 정절을 흠모하여 노래로써 찬미했다고 한다.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비교적 빠르게 부르며 활달한 느낌을 준다. '라도레미솔'의 5음음계이고 '라'로 시작해 '라'로 끝맺는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후렴)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과 더불어 강원도지방의 대표적인 민요로 장단은 엇모리장단. 선법은 5음음계 계면조의 곡이나 제2음은 사용하지 않는다. 5음음계 중 가장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차차 낮아지는 형식으로,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준다. 17절과 후렴으로 이루어지는데, 순서가 고정된 것이 아니고 부르는 사람에 따라 변한다. 산간지방의 생활을 소재로 하며 내용은 산골처녀의 사랑의 하소연을 담고 있다. 후렴은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아리아리 얼씨고 놀다가세"이며, 1절의 가사는 "동백(冬柏)아/열지 마라/누구를 꾀자고/머리에 기름……"으로 이루어졌다. (자료 출처 : 브리태니카백과사전) 아리랑 한국의 구전민요. ‘××아리랑’이라고 하여 뒤에 ‘아리랑’을 붙인 다른 아리랑과 구별하기 위해 《본조(本調)아리랑》이라고도 한다. 어느 때부터 불리기 시작하였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고래로부터 조금씩 첨가·개조되면서 오늘의 노래가 이루어진 듯하다. 남녀 노소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이 노래의 기본 장단은 세마치로 우리의 정서에 알맞고, 내용도 한말(韓末)에서 일제강점기를 통하여 이 겨레의 비분을 표백(表白)한 것으로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별조(別調)아리랑이 불리며, 장단과 사설(辭說)도 매우 다양하다. 즉 《본조아리랑》 《신아리랑》은 현재의 곡조와 같으나, 이 밖에도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 《긴아리랑》 《별조아리랑》 《아리랑세상》 등 종류가 매우 많고, 그 유래설(由來說) 또한 갖가지이다. ① 아랑설(阿娘說):옛날 밀양 사또의 딸 아랑이 통인(通引)의 요구에 항거하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일을 애도한 데서 비롯하였다. ② 알영설(閼英說):신라의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비 알영을 찬미하여 ‘알영 알영’하고 노래부른 것이 ‘아리랑 아리랑’으로 변하였다. ③ 아이롱설(我耳聾說):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백성들이 원납금(願納金) 성화에 못견뎌 “단원아이롱 불문원납성(但願我耳聾 不聞願納聲:원하노니 내 귀나 어두워져라, 원납소리 듣기도 싫구나”하고 부른 ‘아이롱(我耳聾)’이 ‘아리랑’으로 와전되었다. ④ 아리랑설(我離娘說):역시 대원군시절 경복궁 공사에 부역온 인부들이 부모처자가 있는 고향 생각을 하며 ‘아리랑(我離娘) 아리랑’ 노래한 것이 발단이었다는 등의 유래가 있다. 이 밖에도 다른 발생설이 전하나 오히려 구음(口音)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유래하였다고 봄이 자연스러울 듯하다. 이 노래는 외국에도 널리 소개되어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노래는 다음과 같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난다.”(자료 출처 : 동아대백과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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